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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독감백신 접종 60대 사망...사인은?

◀ANC▶ 제주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은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전국적으로 6번째 사망자인데요,

숨진 남성은 평소 기저질환이 있었는데,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화북동에 사는 68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쯤, 제주시내 동네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았습니다.

다음날 새벽 4시쯤, 몸살과 함께 목이 아파오자 해당 의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A씨는 접종한 지 39시간이 지난 오늘(어제) 새벽 0시쯤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씨가 맞은 백신은 녹십자가 생산한 제품으로, 상온 노출 등으로 최근 효능 논란이 불거진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숨진 남성이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만큼 사망과 백신 접종의 연관성이 있는지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SYN▶배종면 / 제주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 "분명한 사실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를 따지려면 부검이 필요합니다. 이 분에 대해서는 부검을 해서 인과성이 있는지 확인하는게 중요할 거 같고요..."

보건당국은 해당 의원에서 같은 종류의 백신을 맞은 도민이 190여 명으로 파악하고, 이상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동시 유행에 대비해 백신을 맞으러 온 도민들은 혹시나 하는 걱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류재호 / 제주시 용담2동 "뉴스 보니까 사망소식도 있고해서 불안한 마음이 컸었지만, 그래도 독감 예방 차원에서 코로나19도 연관돼 있고 해서 백신 접종하러 오게 됐습니다."

보건당국은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예방 접종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YN▶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혹시 예방접종 후에 발열, 무력감, 근육통 등 이상 증상이나 반응이 발생했을 때는 주의 깊게 관찰해 주시고,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나 병의원으로 신고를 부탁드립니다."

한편, 경찰은 숨진 60대 남성에 대해 명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조만간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현제훈 입니다.(영상취재 박재정)
현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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