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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음압병상 10여개, 검사장비도 부족

◀ANC▶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전염성 병원체인 바이러스가
짧은 시간에 확산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제주 지역의 경우
확진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음압병상이
10여 개에 불과한데다
의료진과 검사 장비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입원해
치료를 받는 병실입니다.

전신 보호복과 고글 등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며
환자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바이러스가 섞인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설계된 음압병실은
제주대병원과 서귀포의료원 등에 모두 13개.

하지만 확진자가 입원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음압병상은 11개에 불과합니다.

◀INT▶ 00병원 관계자(음성변조)
"중환자실 안에 음압격리실이 있기 때문에 중환자실 환자들이 노출될 수 있잖아요. 공식적으로 돼 있지만 환자를 그쪽으로 입원시키기가 어렵다는 거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주도는 제주대병원에
격리 병상 30여 개를 요청했지만
다인실을 1인실로 개조해 준비하는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INT▶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제주대학교 병원에서는 확산을 대비해서 미리 4층 3개 병동을 다인실을 개조해서."

보건소 외부에는 음압텐트를 설치해
감염병 의심 환자에 대한
상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반 환자와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분리해 놓은건데,
음압텐트가 설치된 곳은
보건소 6곳 가운데 단, 1곳에 불과합니다.

또 엑스레이 장비가 없어
폐렴 여부 등 기본 검사도 어렵습니다.

"(s.u) 제주도는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도내 보건소에
이동식 엑스레이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인력도 비상입니다."

◀INT▶ 신은숙 / 제주시 서부보건소
"X-ray를 찍게 되면 기사 분이나 판독하는 할 수 있는 의사 선생님이 없기 때문에 야간이나 주말에는 운영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한라병원의 의료진이
자가격리된데다
역학조사관도 7명 밖에 되지 않아
의심환자와 확진자 증가에 대비한
의료진 확충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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