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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공항 확충방안 끝장토론...'검증안' 후퇴

◀ANC▶
제주 제2공항을 대신해
현재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항공 수요를 맞출 수 있을 지 검증하는
'끝장 토론'을 열기로
제주도와 도의회, 국토교통부가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약속한
현 공항 확충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토론회로 대체되면서,
이후 도민 여론 수렴까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 제2공항 건설 없이 현 공항 확충안을
제시한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ADPi 보고서.

ADPi는
주기장 확대와 독립 평행항로 신설 등
19개 권고안을 제시해
연간 4천만 명 이상의
장래 수요 처리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반대단체가 계속해 검증을 요구해 온
이 보고서를 놓고
제주도와 도의회,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 '끝장 토론'을 연 뒤
도민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2공항 건설은
강행하지 않겠다는 합의에,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일단 환영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갈등 당사자가 포함된 자신들을
협의에서 제외한 것은 유감이라며,
토론회가 열리기 전 자신들이 참여해
의견 수렴 방법을 정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도민 의견 수렴 방법을 미리 정해놓지 않으면
토론회가 끝난 뒤 국토부가 사업을 계속할
절차적 정당성과 명분을 주게 된다는 겁니다.

◀SYN▶ 문상빈 / 제주환경운동연합 대표
"공론조사가 현실적으로 코로나 시국에 가능한 지는 판단을 해봐야겠죠. 심층여론조사 또는 대규모 여론조사를 놓고 판단해볼 수 있는, 도민에게 (선호를) 묻는다든지 그런 절차를 거친다면, 의회가 충분히 대안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한 달 전, 당초 국토부가 약속한
현 공항 확충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토론회로 대체돼 사실상 후퇴됐다며,
제3의 기관인 총리실에서 협의체를 구성해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의회는
코로나 사태 속에
ADPi 책임자를 사실상 검증에
참석시키기 어려운 상황 등을 감안해
국토부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박원철 /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특위 위원장
"도민들의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기에는, 끝장토론을 통해서 도민의 알권리,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서 하는 방법도 오히려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지 않나(생각합니다.)"

도의회는
이달 안에 토론 횟수와 시기,
여론조사 방법 등 구체적인 안을
국토부, 제주도와 논의해
결정할 계획인 가운데,
이번 합의로 제2공항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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