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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동네 파출소의 변신 '시민 호응'

◀ANC▶ 길을 가다보면 종종 비어있거나 방치된 낡은 옛 파출소 건물 때문에 주변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쓰지 않는 파출소 건물을 새단장한 뒤 문화공간이나 식당으로 바꿔 시민 호응을 얻고 있는 곳들이 하나둘 생겨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충북,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한적한 도심에 위치한 경찰 파출소 건물.

다소 딱딱한 겉모습과 달리 건물 내부는 여느 카페와 비슷합니다.

책장과 피아노, 장식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은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입니다. ◀INT▶ 추서현/초등학생 "(주변에서) 여기가 제일 밝고 칙칙한 부분은 없고 여기 피아노가 있어가지고 '제 집이다' 그렇게 상상하면서 여기로 들어온 것 같아요."

전국에 11곳 밖에 없는 문화파출소로 옛 파출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시민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수부터 버스킹, 그림자 연극까지 다양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INT▶ 한경덕/청주 청원경찰서 사천문화파출소장 "뜨개질, 민화, 그림이라든지 여러 가지 교양프로그램을 개설해놓고 시민여러분들이 누구나 참가하셔서 (즐길 수 있습니다.)"

회색빛 건물에 조명등이 줄지어 달려있습니다.

식당이 운영중인 이 건물은 2년전만 해도 파출소였습니다.

읍내 중심가에 위치했지만 파출소일 때는 사람 왕래가 많지 않던 곳이 지금은 왁자지껄 활기가 넘칩니다.

◀INT▶ 이명주/동네주민 "파출소 있을 때는 많은 왕래가 없었는데 이 식당을 하니까 자연스럽게 저렇게 아이들과 같이 가족들끼리 식사도 하러 오고 사람들 왕래가 많아지니까 보기가 좋고..."

기존 파출소가 근처로 신축이전하면서 건물이 용도폐기된 뒤 방치되다가 경매를 통해 식당으로 탈바꿈했습니다.

◀INT▶ 윤진철/식당 주인 "파출소 자체가 마을 중심에 있어서 민생치안을 담당하던 곳이었다 보니까 아무래도 위치적으로도 가장 좋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동화될 수 있는 것이 쉬운 편이었습니다."

거리감있던 파출소 건물의 친근한 변신. 침체되고 있는 지역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ND▶
현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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