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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또 수돗물 유충 신고…취수원 유입 추정

◀ANC▶ 서귀포시 가정집 수돗물과 정수장에서 잇따라 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도 추가 신고 6건이 접수되면서 환경부가 정밀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유충은 취수원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서귀포시내 지역에 하루 2만 5천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강정 정수장.

환경부 역학조사반 20여 명이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수도꼭지에 포집기를 설치한 뒤 3-4시간이 지나자, 눈에 띄는 검은 물체.

움직임은 거의 없지만 살아있는 유충입니다.

◀INT▶ 류연기 /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인천 유충 사태를 해결했던 전문가도 저희가 같이 왔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많이 왔기 때문에, 조치를 빨리, 제일 급한 것은 유충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막는 게 중요한 것 같고."

강정 정수장의 여과시설은 미생물 제거에는 충분하지 않은 급속 시설.

여과장치로 활성탄이 아닌 모래를 사용하는데 교체 시기에 다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유충 같은 생물체가 아닌 일반 이물질만 거를 수 있는 약품을 써 왔는데 이마저도 비가 내리는 등 부유물이 많은 날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했습니다.

◀SYN▶ 진수일 /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생산관리과장 "수질이 너무 깨끗하기 때문에 취수해서 응집하는 방법은 안 썼습니다. 여과기를 거쳐서 소독약품으로 그렇게 공급을 (해왔습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현장 조사 결과, 강정천 취수원과 취수원 상류에서 해당 유충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고, 유충이 여과시설을 통과해 수도관을 거쳐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NT▶ 고창빈 / 강정동 주민 "농작물에 있는 하수가 많이 들어와요, 여기(강정천 취수원)에. 정비를 그 전부터 도에서 해야 하는데. 불안하죠. 어쨌든 그 사건으로. 우리도 이 물을 식수로 먹고 있는데."

오늘도 서귀포시에서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 6건이 추가 접수된 가운데, 제주도는 유충 차단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해당 지역에 생수를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생활용수를 단수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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