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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의료 대란 없었지만‥환자들은 '불안'

       ◀ 앵 커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가 전국적으로 오늘(어제) 하루 동안 

집단 휴진하면서 

제주지역 일부 동네 의원들도

휴진했습니다. 


 휴진에 참여한 의원이 많지는 않아

우려했던 큰 혼란은 없었지만 

도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이 굳게 닫힌

제주시내 한 내과.


피치 못할 사정으로 휴진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또 다른 건물에는

비뇨기과와 소아과 두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성산에서 제주시까지 

비뇨기과를 찾아온 환자는

휴진 안내문을 읽어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 SYNC ▶비뇨기과 방문 환자

"18일 화, 원장님 개인 사유로 휴진합니다. 오늘 18일, 내일부터는 할 건가…"


 다른 동네 소아과도

문을 닫긴 마찬가지.


 아이를 데리고 진료를 보러 온 부모는 

다른 병원을 찾아가야 했습니다.


◀ INT ▶송영은, 이서연/ 소아과 방문 환자

"아이가 수두 의심이 돼서 병원에 왔는데 지금 문이 닫혀있어서 너무 당황스러워서, 이제 병원을 투어를 다녀야 할 것 같아요."


 제주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자들이 파악한 

휴진 병원 리스트가 공유됐고, 

의료계를 비판하는 댓글이 잇따랐습니다.


 제주도는 도내 병의원 500곳의

4.2%인 21곳이 휴진하겠다고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고하지 않고 문을 닫거나, 

오후에만 휴진한 곳도 있어 

실제로 문을 닫은 병원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휴진에 참여한 의사들은

서울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 참가하거나

제주도의사회 사무실 등에 모여

현장 중계 영상을 지켜봤습니다.

 

◀ INT ▶오동준/ 제주도의사회 총무이사

" 하루, 그것도 몇 시간 때문에 (업무개시) 행정명령을 내린다는 것은 정부의 하나의 겁박 주기, 윽박지르기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 등

종합병원들은 휴진에 참여한 의사가

없어 정상적으로 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내 보건소와 공공의료기관들은

진료시간을 2시간 연장했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도내 병의원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 

정부의 방침에 따라 휴진한 병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 입니다.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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