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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근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현장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시멘트 가격까지 인상이 예고돼
건설 현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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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아파트 신축 현장.
터파기를 마치고
바닥 기초 공사를 해야하지만
철근을 구하지 못해
20일 가까이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S/U) 올 초에 톤당 70만 원 정도이던
철근값은 최근 150만 원까지 뛰었고,
그마저도 구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훌쩍 오른 철근 가격에
공사가 늦어진 만큼 비용도 많이 들어
건설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화 INT▶ 건설사 관계자
"(철근)가격은 가격대로 오르고
물량은 물량대로 없어서 공기는 지연되고
공기 지연되는 동안에도 현장 직원들 급여를
다 줘야되니까 3중고라고 할 수 있죠."
(C/G)이 곳뿐만 아니라
대정읍 동일리 저온저장고 지원 사업과
민간 부문 건설 현장 9곳의 공사가 중단됐고
공사가 지연되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C/G)
한라산 윗세오름 대피소 증설 사업은
다섯 달 동안 멈춰섰다
최근에야 재개됐습니다.
제주공항 입구 지하도 개설 공사는
철근 공급처를 한 곳에서 네 곳으로 늘리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수급이 불안정해 언제 중단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관급 공사에 대해
공기나 납품 기한 연장을 검토하고 있고
건설협회는
철근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INT▶김지훈 차장/대한건설협회제주도지회
"철근 수급 현황 및 가격 상황을 지속적으로
조사해서 제주도 등 관계기관에 제공하고
철근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습니다. "
정부는
국내 철근 생산량을 늘리고
사재기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존도가 높은
중국이 철근 수출 규제를 하고 있어서
당장 대책이 효과를 보긴 어렵고
시멘트 가격 인상도 예고돼
건설업계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오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