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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알뜨르 부지 '무상 임대'...평화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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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일대를 평화대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지만 국방부가 토지 양도를 하지 않아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데요.

국방부가 무상 양도 대신 무상 사용에 긍정적 의사를 밝혀 사업 추진에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오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일제강점기에 지역 주민 토지를 강제 수용해 만들어진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

제주도는 지난 2008년 이 일대 184만 여 제곱미터 부지에 제주평화대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대체 부지 없이는 알뜨르 비행장 부지를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사업은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토론회에서 알뜨르 비행장과 함께 지질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송악산까지 포함해 평화생태 대공원으로 만들어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INT▶ 박찬식 제주역사연구소장 "지금 평화대공원이라고 돼 있는데, 이 건 알뜨르 비행장 부지만 가지고 애기한 건데요. 이걸 송악산하고 연결시켜서 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평화생태대공원 조성으로 가면 어떨까"

위성곤 국회의원은 토지 양도 대신 국유재산을 50년 동안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법과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INT▶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중요한 것은 무상사용 또는 대체용지 제공에 따른 것이었는데, 이것에 대해서 많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서 50년 정도 무상사용이 가능하게끔 하는 법안을 내놨습니다.

국방부는 무상 사용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지만 사용 기간에 대해서는 추가로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INT▶박과수 국방부 국유재산환경과장 "50년 장기 사용허가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50년을 주게 되면 사실적으로 대응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돼서 또, 작전환경 변화도 있고 해서 나중에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뜨르 부지를 놓고 국방부와 접점을 찾아가는 가운데, 관련 법률 개정과 주민 의견 수렴이 평화대공원 사업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오승철입니다.

오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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