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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45억원 잃어버리고 부당해고"노사갈등 증폭

◀ANC▶

최근 제주 최대 복합리조트인
신화월드의 카지노에서
현금 145억 원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돈이 과연 어떤 돈인지를 놓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카지노측이 직원들을 해고하면서
노사 갈등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 신화월드의 랜딩카지노가
현금 145억 원이 사라졌다며
말레이시아인 자금 담당 임원을
경찰에 횡령 혐의로 고소한 것은 지난 5일,

경찰은 사라진 돈의 일부로 추정되는
81억 원을 카지노의 VIP 고객 전용 금고에서,
40억 원은 제주시내에서 발견했습니다.

잠적한 임원이 공범들과 함께 돈을
옮겨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카지노 직원들은
회사측이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징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효진 / 랜딩카지노 노조 쟁의대책위원장 ◀SYN▶
"랜딩카지노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이 (VIP용) 금고의 존재여부조차 알지 못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나도 투명하지 못한 카지노 경영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지노측이 최근
계약직 사원 4명에게 경영상 이유로
해고를 통보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높은 연봉을 받는 부장급 이상
간부 20여 명은 놔두고
말단 사원만 해고한데다,
한 달 전에 신규 채용을 한 것도
앞 뒤가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성우 / 랜딩카지노 해고 대상자
◀SYN▶
"이 어려운 시기에 정규직 전환 한달 전에 계약 만료 통보라니요. 이게 회사가 말한 비용 절감인가요. 원래있던 직원을 내보내고 새로운 직원을 뽑는게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을때 하는 방법인가요."

(C/G) 카지노측은
"노조가 사라진 자금이
회사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선정적 이슈에 편승해
도를 넘는 흠집내기를 한다"고 반박했지만
부당 해고 논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노조는
회사가 부실과 무능력한 경영으로
위기를 자초해놓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145억 원 실종 의혹과 함께
노사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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