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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비대면 생활 속으로 "무인 기계 잡아라"

◀ANC▶ 코로나19로 개인 방역이나 비대면 생활방식이 중요해지고 있죠, 사람없이 예매, 발권, 주문하는 무인기계 '키오스크', 젊은층은 수월하게 쓰지만, 선뜻 손대기 낯설었던 어르신들이 이 기계에 익숙해지기 위해 도전에 나섰습니다. 충북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VCR▶

태블릿PC에 펼쳐진 주문창.

식당과 주민센터, 병원까지 다양한 무인 기계 화면이 나타납니다.

상상 속에서 마주한 오늘의 장소는 기차역.

손짓 한 번에 열차 예매를 마칩니다.

◀SYN▶ "자, 우리는 KTX 탄다, 새마을 탄다? (KTX, 특 실) 그렇죠. 우리는 어떤 거 탄다? (특실!)"

평균 나이 일흔 살. 스마트폰을 써도 낯설기만 한 무인 기계지만, 반복되는 연습에 속도가 붙습니다. ◀INT▶ 박종설/단양군 단양읍 "매장에서 주문하고 계산할 때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화면을 터치했을 때 단번에 되지 않고 어려워서..." 이제 남은 건 실전. 휴게소에 설치된 무인 기계로 직접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합니다. 메뉴를 고르고, 결제하고, 영수증을 확인하는 것까지,

첫 도전은 성공적입니다.

◀INT▶ 이설자/단양군 어상천면 "코로나로 인해서 대면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는 때에 이런 기계를 통해서 주문하고 그러면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이 무인 기계를 들였던 업체도 드문 광경이 반갑기는 마찬가지입니다. ◀INT▶ 김인현 소장/단양팔경휴게소 부산방향 "거의 키오스크 못 다루시는 분들도 많이 오시거든요. 효율적으로 인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키오스크' 교육인데,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INT▶ 박혜정/단양노인복지관 기획홍보팀장 "올해에는 카페나 휴게소 같이 음식점 위주로 했었는데, 내년에는 이제 마트에 가서 계산도 해보고 또 영화관에 가서 영화표도 끊어보고 좀 더 다양한 장소에서 실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갈수록 확장되는 비대면 상황.

피할 수도, 즐길 수도 없는 소외 계층을 위한 노력도 늘어야 할 때입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천교화)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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