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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고령층 유혹하는 방문판매...고위험시설 지정

◀ANC▶ 수도권과 대전 지역에서 방문 판매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25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문 판매 업체가 감염병 확산의 온상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생활 거리 수칙을 지키지 않는 안전 불감증은 여전합니다.

광주MBC 이다현 기자입니다.

◀END▶ ◀VCR▶

(기자)

(현장음) 노래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빼곡히 모여 있는 한 방문판매업체.

판매자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노랫가락을 이어가고,

흥겨움에 박수를 치는 참석자들에게 생활 거리 수칙은 남의 얘기 같아 보입니다.

(현장음) 참석자 (음성 변조) "계란 준다고 하니까 왔겠지, 나부터. 전단지에는 뭐 계란 두 판 주고 뭐도 뭐도 준다고 하고."

발열 체크와 손 소독제 비치 등 업체는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나름 신경을 쓰고 있지만,

역학 조사의 핵심인 참석자 명부는 일부 누락된 채 관리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30명 넘게 왔다면서요?) "오전에요? 그런데 오전에는 저희가 (명부를) 작성을 못 했어요."

앞으로는 이렇게 영업하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방문판매업체와 다단계판매업체 등과 같은 직접판매홍보관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시설 사업주나 이용자에게 3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집합금지 조치도 내려질 수 있습니다.

(현장음)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6월 23일부터 방문판매업이나 다단계판매업, 유통물류센터, 300인 이상의 대형 학원, 뷔페 음식점 등 4개 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추가하여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였습니다."

광주에 등록된 직접판매홍보관은 모두 634곳.

광주시는 이들 고위험시설에 대해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고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해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ND▶
김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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