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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사상 첫 '온라인 개학'…우려도 여전

◀ANC▶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이 결정됐습니다.

수능 날짜도 2주 연기되면서
고3 수험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올해 수능시험을 준비 중인
고등학교 3학년 전형준 군.

개학이 한 달 이상 연기되면서
EBS와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혼자 공부하고 있지만,
입시 걱정이 큽니다.

코로나19 사태에
수능이 예정보다 2주 연기되는 등
학사일정 변경으로 인한
불안감도 감출 수 없습니다.

◀INT▶
전형준 / 제주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11월 말쯤에 끝나는 (시험이) 12월 초까지 2주 정도 더 공부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부담이 있죠."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온라인 개학'을 결정하고,
원격 수업 준비를 위해
당초 다음달(오는) 6일 예정된 개학을
한 차례 더 연기했습니다.

(CG) 고3과 중3은
다음달(오는) 9일부터,
고1,2학년과 중 1,2학년,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까지는 16일에,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은 20일에
온라인 개학합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후속대책 마련에
분주해졌습니다.

일선 학교마다
원격수업 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수업 계획을 수립하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INT▶강영철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일주일 단위로 시간표를 작성해서 학생들에게
안내하고 (온라인 학습)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학습 콘텐츠를 통한 수업이라든지 교사와의 쌍방향 소통 수업을 받게 됩니다."

학부모들의 고민도 여전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맞벌이 부부나 다자녀 가정의 경우
아이에게만 온라인 수업을 받도록 맡겨 두면
온라인 학습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INT▶이경란 /학부모
"갑자기 학교 수업은커녕 선생님 얼굴도 잘 모
르는 상태에서 온라인 수업을 한다고 하니까 아
이 입장에서는 좀 힘들지 않을까."

저소득층 가구의 경우는
컴퓨터 등 스마트기기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다
원격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학교 인프라 현황도 아직 파악되지 않아,
온라인 수업을 위한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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