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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어획량 급감..금메기된 물메기

◀ANC▶ 못생긴 생선이지만 겨울철 별미로 인기가 높은 물메기 잡이가 요즘 한창입니다.

그런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획량이 급감해 어민들이 울상인데요,

서윤식 기자가 물메기 잡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물메기의 고향 경남 통영시 추도.

어민들이 미리 설치해 둔 대나무 통발을 끌어 올립니다.

그런데 대부분 빈 통발입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어른 팔뚝만한 것이 펄떡거리며 뱃전에 올라옵니다.

겨울 진객, 물메기입니다.

(s/u) 수백 개의 통발을 거뒀지만 잡힌 물메기는 몇마리 뿐입니다.

어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INT▶박성근 물메기 잡이 어민 "(보시다시피 메기 (통발) 3백개 빼면 한 마리 아니면 두마리 잡아. 연 3년을 지금 완전 어민들이 다 죽어가..)"

전국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남해안 물메기 어획량은 지난 2천18년 이후 해마다 급감하고 있습니다.

평년의 4분 1까지 줄어 최악의 어획량이라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어민들은 지난 여름 고수온 현상을 꼽습니다.

◀INT▶윤성구 통영 추도 어촌계장 "(산란 기간에 산란이 제대로 안되고 산란을 했다 하더라도 여름에 고수온에 다 죽어버리는 것 같아요)"

이처럼 어획량이 줄자 미식가들에겐 더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담백하면서 칼칼한 국물 맛이 일품인 물메기탕.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초무침까지 곁들이면 제철 별미, 물메기 상차림이 완성됩니다.

◀INT▶믈메기 식당 업주 "(회를 해도 맛있고 물메기 매운탕을 끓여도 진짜 맛있습니다. 통영을 많이 찾아주세요)"

어획량 급감으로 '금메기'가 되버린 물메기 잡이는 다음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홍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