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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휴가철 우려 현실로..제주 여행객 감염 확산

◀ANC▶ 코로나19 감염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휴가철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서여행과 가족 방문을 위해 제주로 떠났던 부산의 가족여행객 9명이 집단감염되는가 하면, 게스트하우스발 확진자는 전국에 28명으로 번졌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해수욕장이 폭염을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평일인데도 물 속은 물론 해변 모래밭에도 사람들이 붐빕니다.

◀INT▶관광객(음성변조) "해외에 나가지도 못하고 아이들 방학했는데 마음껏 뛰어 놀지도 못해서 가족들하고 제주도에 와서 휴가를 좀 보내고..."

요즘 하루 평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코로나 이전의 90%에 육박하는 3만 5천 여 명.

이달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에도 좀처럼 줄지 않아, 제주 방문 관광객은 넉 달 연속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S/U)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외부유입으로 인한 확진자 발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부산에서 제주로 온 가족 여행객 11명 가운데 9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CG) 역학 조사 결과, 이들은 제주에 온 뒤 일행 중 1명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이후 9명이 차례로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모두 3개 가구로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 수칙을 위반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제주시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확진자 1명이 추가됐고, 여행을 마치고 광주와 대구 등으로 돌아간 뒤 확진된 사례까지 지금까지 게스트하우스 3곳과 관련해 28명이 감염됐습니다.

◀SYN▶ 임태봉 / 제주도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7월 말 8월 초에 더 많은 젊은 관광객들이 들어올 것이니까요. 그런 상황에 맞게 충분히 대비하겠습니다. 지금은 (거리두기) 3단계 플러스 선택과 집중 방역을 하고..."

휴가철,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제주도는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피서 관광객들에게는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 뒤에 여행을 출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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