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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주도-정당 모였지만...대책 없고 공방만

◀ANC▶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지만 정부가 뾰족한 대책은
세우지 못한 채
여.야의 정치적 공방만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제주도와 제주지역 야당들도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이 자리에서도
서로 공방만 오간 채
뚜렷한 대책은 찾지 못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자며
제주도와 제주지역 6개 야당이
연석회의를 열었습니다

먼저 제주도가 오염수가 방류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계획을 설명하자

◀SYN▶정재철 /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방류까지를 가정해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별로 세부 대응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야당 대표들은
제주도가 오염수 방류를 기정사실화해서
사후 대책만 세우고
방류를 막을 사전 대책은 세우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SYN▶부순정/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어떻게든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는데 방금의 발표를 듣고서는 과연 도민들은 제주도정의 방향에 대해서 얼마나 실망하실까 우려할 수 밖에 없고요."

◀SYN▶김명호 /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마련해놓은 돈으로 피해를 입는 분들이 확인되면 돈으로 해결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말고는 사실 대책이 없는 것 같아요."

제주도와 어민단체는
지방자치단체가
일본 정부의 방류를 막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사후 대책도 세워야 한다며 맞섰습니다.

◀SYN▶ 김희현 / 제주도 정무부지사
"방류할 것을 기정사실화해서 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그러면 방류를 했을 경우에 대책을 아예 만들지 않아서 도민들에게 사전 준비도 하지 말아야 되는 것인가는 의심스럽습니다."

◀SYN▶ 한용선 / 제주도 수협조합협의회의장
"방류 안하면 가장 좋은데 방류를 했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 어떻게 도민의 안전을 구하고 도민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이냐 도 행정이 당연히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정치를 왜 하십니까?"

뚜렷한 결론 없이 공방만 오가자
분야별로 초청된 전문가들은
발언 기회도 얻지 못한 채
회의가 끝나기 전에 자리를 뜨고 말았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오는 7월 방류될 경우
내년 초에는 제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도 제주도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도민들의 불안감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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