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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2공항은 항공수요 부풀린 과잉시설"

◀ANC▶

제주 제 2공항 건설이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국토교통부가 본격적인 추진절차를
시작했는데요.

제 2공항 반대단체들이
국토부가 제 2공항 건설을 위해
항공수요를 부풀렸고
공항 규모도 지나치게 넓은
과잉시설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제 2공항 기본계획안에서 예측한
2055년 제주지역 항공 여객수요는
3천 969만명입니다.

지난 2019년 처음 작성한 기본계획안에는
4천 108만명이었는데
인구와 코로나 영향을 반영해
3% 줄였습니다.

반면, 제 2공항 부지면적은
550만 제곱미터로
4년 전 계획했던 500만제곱미터보다
오히려 10%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제 2공항 반대단체들은
항공수요와 공항 규모 모두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항공수요를 줄였다지만
국내선은 과거 추세를 반영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고
노령화와 입도세 등 관광정책의 변화는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공항 규모도 제주공항보다 60% 넓고
다른 지방 공항들보다는 두배 이상 넓다며
불필요하게 환경을 훼손하고
세금을 낭비하는 과잉시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찬식 / 제 2공항 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 ◀SYN▶
"4천만명 밑으로 수요예측이 줄어들어버리면
제 2공항의 필요성이 현저히 없는게 확인되기 때문에 4천만 이상으로 억지로 만든거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런데, 이런 규모의 공항을 왜 짓느냐 결국 공군기지로 쓰려고 하는 것 아니냐"

제 2공항 반대단체들은
제주공항 활주로 용량을 늘리면
연간 4천 500만명까지 처리할 수 있다는
파리공항공단의 보고서를 근거로
제주공항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G) 국토교통부는
항공수요는 한국교통학회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했고
부지 면적은 문화와 쇼핑 등
전면시설과 도로와 하천까지 포함돼
넓어졌지만
공항시설 면적은 제주공항과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제 2공항 반대단체들은
철새와 항공기의 충돌 위험성 등
추가로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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