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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리포트)우도에서 일회용 컵 사라진다

◀ANC▶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 정도인 우도는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으면서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없는 청정 우도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지역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우도면 해안도로에 위치한 한 카페입니다.

투명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에 음료가 담겨져 나옵니다.

다회용 컵은 천 원의 보증금을 내고 사용할 수 있는데, 카페에 설치된 반납기에 넣으면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INT▶ 구평모 / 관광객 "아이들과 우도에 관광을 하러 왔는데 날씨도 좋고 해서 너무 좋았고 특별히 이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반환된 다회용컵은 세척해 다시 사용되는데, 식당과 카페 9곳이 시범 참여했습니다.

◀INT▶ 김찬희 / 카페 대표 "컵의 재질이 너무 좋고요. 그리고 일회용 컵 보다 훨씬 더 예쁘고 여러 번 쓰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도 있습니다.)"

일회용품 재활용을 돕기 위한 투명 페트병 수거기도 도항선 대합실 등 5곳에 설치됐고, 앞으로 추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수거된 투명 페트병은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됩니다.

(S/U) "이처럼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해변 등에는 이동형 페트병 수거기가 운영됩니다."

관광객들은 우도로 가는 배를 타기 전 페트병 수거에 동참하고 다회용 컵을 사용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는 내용의 디지털 서약을 합니다.

◀INT▶ 허문정 /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관광지 우도의 쓰레기 발생량을 최대한 줄여 나가서 우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도를 롤모델로 해서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되도록..."

여름 휴가철 성수기면 하루 5톤이 넘는 쓰레기가 발생하면서 자체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를 제주도 본섬으로 반출해 처리하고 있는 우도.

플라스틱과 일회용 컵 사용 제로를 위한 이번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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