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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지금 전국은]로봇 태권V '상주' 점령

◀ANC▶
70년대 유년시절을 보낸 분들이라면
우리나라 최초 로봇 애니메이션,
로봇 태권V를 기억하실텐데요.

태권V의 아버지 김청기 감독이 경상북도
상주에 귀촌해
특별한 전시회를 갖고 있습니다.

안동 mbc 엄지원 기자입니다.
◀END▶
◀VCR▶

◀SYN▶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V"

로봇팔, 로켓주먹으로 악당을 물리치는 영웅,
국산 만화 영화의 새 장을 열었던 로봇태권V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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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로 돌아갔습니다.

우뚝 솟은 산능선 뒤편으로
정령처럼 산세를 지키고
민초들과 어울려 교감하는가 하면,
걸리버 여행기의 한 장면처럼
꽁꽁 묶여 포위되기도 합니다.

엷게 색을 입힌 '수묵담채화'가
금속성의 태권V와 만나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INT▶김청기 감독
거의 41년 됐는데 보고 자란 세대들이 아득한 (향수)를 느낀다는 거예요, 사실 나는 엊그제 같은데 내 욕심으로 더 먼 옛날로 돌아가고 싶은 그런 생각으로 엉뚱한 짓을 해본거죠.

이번 '엉뚱산수화展'은
지난해 태권V 탄생 40주년을 맞아
김청기 감독이 귀촌한 상주 시골집에서
완성한 작품들입니다.

1976년 태권V 탄생 당시
주요 장면들을 그림으로 옮긴
초기 스토리보드와 피큐어들도 전시됩니다.

올해로 41돌을 맞은 태권V,
김 감독은 임진왜란이나 일제치하 등
과거 국란의 시기를 배경으로
엉뚱산수화 시즌 2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INT▶김청기 감독
환경도 그렇고 스케줄에 대한 스트레스 이런 거 서울 도시에서 작업을 한다는 건 참 어려워요. 딱 내려와서 정착을 해서 그림을 그리는데 참 잘 되더라고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말까지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전시되는
태권V 특별전은 어린이들은 물론
40-50대 키덜트 족들의 감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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