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데이

제주지역 자살율 전국 최고

◀ANC▶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사고로 숨지는 사람 만큼 많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은 미흡하기만 합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상담 받을 수 있는 정신건강증진센터입니다.

◀SYN▶상담사 "제주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입니다. 지금 많이 힘드신 것 같은데 어떤 일 있었는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올들어 걸려온 상담전화는 지난해보다 40% 가량 늘어난 2천4백 통,

이 가운데 30%는 심각한 우울증과 자살 고민 때문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INT▶오수경 /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 간호사 "(위급한 전화를 받으면)경찰이나 소방관과 동행해서 위기개입을 하고 있습니다. 재상담을 하겠다고 하면 그러라고 하는 걸 보면(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CG1)지난해 제주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00여 명,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익사 등 사고로 숨진 사람 수 만큼이나 많았습니다.

(CG2) 지난해 제주의 인구 만 명당 자살률은 30.6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 대다수가 우울증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도움을 받을 곳은 마땅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김정득 / 제주연구원 사회복지연구센터장 "(지자체)보건 예산이 평균적으로 2%대인데, 제주도는 올해 1.3% 정도입니다. (자살을 전담해) 예방하는 예방센터조차 없고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안에 일부(직원만 담당하는 실정입니다.)"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한 상담과 치료, 홍보활동을 수행하는 전국의 자살예방센터는 32곳이지만, 제주에는 한 곳도 없는 상황,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시급합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