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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코로나 검사 받으라더니 "검사 못해준다"

◀ANC▶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제주도가 관광객은 물론
다른 지방을 다녀온 제주도민들에게도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작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는
오히려 검사대상을 엄격히 제한하는 바람에
불만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공항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입니다.

해외입국자와
당일 입도객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자,
제주도민과 제주거주자까지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현수막에 써놓았습니다.

(s/u) "그런데, 최근 제주도가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신분 검사를 강화하면서
제주 거주자인데도 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한 시민이 올린 항의 글입니다.

(c/g) 제주도에 집이 있으나
주소지는 서울에 있어
일주일에 한번씩 왔다갔다하는데

2주 전까지는 검사를 잘 해줬는데
지난주부터는 신분증 검사를 하더니
제주도민이 아니라며
검사를 안 해줬다는 것입니다.

선별진료소에 물어보니
제주도가 최근 제주도민이나 거주자인지
증명하는 서류가 없으면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려보냈다고 합니다.

제주공항 선별진료소 관계자 ◀SYN▶
"왜 그런거에요? 최근에는...저희들은 사실
도에서 하라는대로 하거든요. (서류를) 명확하게 철저하게 확인하고 해주라는게 최근에 도에서 나온 얘기고"

제주도는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의
검사건수가 급증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SYN▶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 지금 현재 일일 평균 330여건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굉장히 쉽지 않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국경 수준의 방역을 하겠다며
모든 입도객의 코로나 검사 의무화를
추진하겠다던 제주도

실제로는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
스스로 찾아온
입도객도 검사를 해줄 수 없다며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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