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데이

작년보다 앞당겨 매미나방 유충 기승

◀ANC▶ 날씨가 본격적으로 따뜻해지면서 해충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매미나방 유충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다혜 기잡니다. ◀END▶ ◀VCR▶ 원주시 판부면의 한 저수지 인근.

길다란 전봇대에 새끼손가락만한 노란 유충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바닥은 이미 유충과 그 사체들로 가득하고, 주택 주변 조경 나무도 유충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S/U) 유충이 지나간 자리는 보시다시피 나뭇잎이 하나도 없고 줄기만 앙상하게 남아있습니다.

송충이처럼 생긴 이 애벌레들은 매미나방 유충입니다.

지난해보다 2주 가량 빨리 나타난 나방 유충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역 주민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원규희 / 원주시 판부면 "매실 나무를 송충이가 갉아먹어서 매실이 떨어져요. 또 워낙 송충이가 많다보니 가정집으로 막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최근 일주일 사이 접수된 관련 민원만 250여 건에 달합니다.

매미나방 유충을 없애달라는 민원이 폭주하면서 원주시는 방역 차량과 인원을 작년의 2배로 늘렸지만, 역부족입니다.

◀INT▶ 이태욱 / 원주시 산림과 "올해는 (개체수가) 세배 이상 늘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차를 4대 정도 운영을 하고 있고요."

매미나방 유충은 알로 월동을 하는데, 평년보다 따뜻했던 겨울 날씨 탓에 살아남은 개체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미나방 유충은 번데기로 변하면 방제효과가 없어 유충인 상태로 남아 있는 이달 안에 방제작업을 서둘러야 합니다.

MBC뉴스 정다혭니다.
김연선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