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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돌고래 불법반출 처벌...몰수해도 갈 곳 없어

◀ANC▶

제주mbc가 단독 보도했던
돌고래 불법 반출 사건을 지시했던
제주와 경남의 업체 관계자들이
결국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그런데, 이미 제주 바다에 방류된
제주 남방큰돌고래와 달리
이 돌고래들은 일본산이어서
몰수해도 마땅히 보낼 곳이 없다고 합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돌고래가 사육사와 마주 본채
춤을 추듯 빙글빙글 돌고,
노래에 맞춰 배영을 합니다.

최근 자연방류가 결정된
제주남방큰돌고래 '비봉이'와
일본에서 수입된
큰돌고래 '태지'와 '아랑이'입니다.

그런데, 돌고래쇼가 중단된 지난 4월
큰돌고래 2마리를 실은 화물차가
제주항에 나타났습니다.

여객선에 실린 큰돌고래들이
몰래 옮겨진 곳은
경남의 거제씨월드

제주해경은
제주 퍼시픽리솜의 총지배인 박 모씨와
거제 씨월드 본부장인 심 모씨를
해양생태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해양보호생물인 큰돌고래를 옮기려면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같은 규정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INT▶오충희 제주해양경찰서 형사계장
"관련자 2명을 해양생태계법 위반으로 입건해 제주지방검찰청에 송치했습니다."

환경부도 멸종위기종 양도신고를 하지 않은
제주 퍼시픽리솜과 돌고래 반입 사실을 숨긴
거제씨월드에 각각 과태료 200만원을 물렸습니다.

s/u
검찰에 넘겨진 이들이 유죄로 인정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돌고래들도 몰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제주 남방큰돌고래와 달리
일본산 큰돌고래들은
국내 바다에 적응하기 어렵고
생태계 교란 우려도 있어
마땅히 보낼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INT▶
조약골 /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지금 당장 몰수하더라도, 야생에 방류했을 때 생존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바다쉼터를 만들어서 그곳에서 살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대안입니다."

전국의 수족관에는
일본산 큰돌고래 등
수입 돌고래 21마리가 남아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들 돌고래들을 위한
바다쉼터 조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과 장소 선정 문제 때문에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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