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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서귀포시 건설경기 침체 심각

◀ANC▶

서귀포시 지역 미분양 주택수가 제주시를 추월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순유입 인구가 급감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내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준공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절반 가량은 미분양 상태입니다.

(CG) 지난 6월, 570곳이던 서귀포시 미분양 주택은 8월 7백 세대를 넘어선 이후, 3개월 연속 7백 세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제주시보다 미분양 물량이 300세대나 많은 상황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순유입 인구 증가세가 크게 줄면서 미분양 주택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INT▶부동산 관계자 "(미분양 주택이) 작년부터 많았어요. 기존 아 파트들이 또 안 나가요. 인구가 유입이라도 돼 면 괜찮은데 불어나지를 않잖아요."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건축허가를 받아놓고도 착공하지 않거나, 공사를 중단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7층 짜리 아파트를 짓겠다며 건축허가를 받은 이 곳도 착공도 하지 않은 채 폐기물 야적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S/U) "이 부지의 경우 착공날짜가 3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공사는 시작 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착공신고를 해놓고 공사를 포기한 부지만 250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변상인 /서귀포시 주택과장 "(건축물 미착공에 대한) 적합한 사유가 있다고 하면 일정 기간 유예를 할 겁니다. 유예기간 마 저도 건축물이 미착공되는 경우는 불가피하게 건축 허가를 취소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인구 정체 현상으로 당분간 미분양 주택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귀포시 지역에 대한 미분양 관리 특별지역 지정도 내년 5월까지 연장됐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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