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데이

외국인계절근로자 중단..농가 고심

◀ANC▶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국인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농번기 일손을 보태기 위해 도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혼자 밭일에 나선 김완선 씨.

요즘 일손이 없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해마다 농번기에 한시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신청해 일손에 보태왔지만 올해는 쓸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INT▶농가 "힘들어도 (외국인)근로자가 안 오니까 할 수 없이 저라도 다 해야죠. 안 그럼 농사를 관둬야 할 판국이라서."

올 초 도내 농가에서 신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100명 안팎.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출입국 제한조치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정부가 6월까지 한시적으로 취업 비자가 아닌 가족 방문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에게 농어업 일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인력 수급은 쉽지 않습니다.

◀INT▶제주시관계자 "현재 계절근로자로 신청한 외국인들이 못 들 어오고 있어가지고, 한국에 들어와 있는 F1(방 문동거)비자 중에서 희망자 신청을 받고 필요한 농가로 매칭을 해드릴건데..."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도 상황이 복잡합니다.

체류기한이 끝나면 제주를 떠나야 하지만 항공편이 끊기거나 출신국의 입국 제한 조치로 귀국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INT▶외국인근로자 "코로나 때문에 비행기 없어 (집에) 못 가요. (못 가요?) 네, 못 가요."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실업자를 인력이 필요한 곳에 연결해주는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당장 효과를 보기는 힘들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홍수현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