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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배달 앱으로 흥정까지

◀ANC▶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화폐가 뜨고 비대면 상거래가 일상으로 자리잡는 등 경제 활동의 모습도 크게 달라졌는데요.

비대면 상거래의 경우 아무래도 직접 물건을 고르고 흥정하는 맛이 떨어질 수 있는데 대전의 한 전통시장에 비대면으로 가격 흥정까지 할 수 있는 배달 앱이 등장했습니다.

대전 이승섭 기자입니다. ◀END▶

◀VCR▶ 대전의 한 전통시장에서 도입한 배달 앱입니다.

굴비를 고르자 생선 가게와 실시간 영상으로 연결됩니다.

◀SYN▶ 고객 / 상인 "굴비 좀 사려고 하거든요. / 네. 굴비 맛있습니다."

상품을 영상으로 확인하며 직접 고르고, 가게 주인과 가격까지 흥정합니다.

◀SYN▶ 고객 / 상인 "이렇게 처음 사보는데, 이것 좀 깎아주시면 안 될까요? / 찌개 끓여드시라고 미더덕하고 바지락도 넣어드릴게요."

마치 직접 시장을 돌아다니며 쇼핑하듯 앱으로 물건을 고르면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신선하게 집 앞까지 배달됩니다.

대전 동구 신도꼼지락시장에서 전국 최초로 시도한 '에누리 라이브'는 전통시장의 매력인 에누리와 덤도 전합니다.

◀INT▶ 박미현 대전시 가양1동 "나오지 못할 때가 있어요. 코로나로 인해서. 그럴 때는 제가 앱을 이용해서 구매를 하다 보면 편리하지만, 그런 정도 느끼는 게 있어서"

상인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급감하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아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습니다.

전통시장만의 장점을 온라인 쇼핑으로 옮긴 발상의 전환이 침체한 전통시장을 조금씩 깨우고 있습니다.

◀INT▶ 백호진 대전 신도꼼지락시장 상인회장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쇼핑이 대세입니다. 처음에 안 들어오셨던 (상인) 분들도 자꾸 주문이 늘어나니까 굉장히 좋아하셔서"

대전 동구는 배달 앱 효과를 지켜본 뒤 다른 전통시장으로의 확대 여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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