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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동물테마파크 봐주기 행정 논란

◀ANC▶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추진 중인
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놓고
마을주민들의 찬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비화돼 있는데요.

사업 승인권자인 제주도가
주민 갈등은 방치한 채
사업자에게 봐주기 행정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도의회에서 나왔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대에
대규모 사파리를 조성하는
동물테마파크 사업.

사업변경 최종승인을 앞두고
찬반 주민 사이의 갈등은
이미 법적 분쟁으로 비하됐습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사업의 적정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람사르습지 인근에
대규모 사파리가 들어서면
환경 파괴 가능성이 높은데다,
사업자가 부대조건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또 다시 사업기간을 연장해 준 것은
봐주기 행정이라는 겁니다.

◀SYN▶
문종태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조건부 이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
하고 가시적인 성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한
을 연장해 준 것, 이건 매우 심각한 내용상의
문제가 있는 겁니다."

투자진흥지구에 대한 관리감독이
탁상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SYN▶
이경용 / 무소속 도의원
"투자진흥지구 관리라던가 이런 부분들이요. 서
류 상으로 제대로 안 되고 있지만 서류를 가지고도 확인 점검이 제대로 안 되는 겁니다. 관리 감독이 아예 안 되는 거예요."

관광객 통계도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해 제주도가
국내선 항공편 입도객을 조사한 결과
관광객 비율은 88%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을 추산하는
실제 통계에는 이전까지 해오던 94%를 적용해
내국인 관광객 숫자가
200만명 가량 부풀려졌다는 겁니다.

◀SYN▶
이승아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우리 도에서 발표한 관광객 수는 이만큼 들어온다고 하는데 우리 가게에 손님이 없고요. 렌터카도 손님이 없고 그래서 행정을 신뢰를 못 하고 있는 거예요."

의원들은 또
관광공사와 관광협회의 업무 분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관광업무를 통합관리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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