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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자동차 부품 가게에서 불, 두시간만에 진화

◀ANC▶ 어젯밤 자동차 부품가게에 큰 불이 나 두 시간 반 만에야 간신히 진화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무와 플라스틱 소재 부품이 타면서 유독가스와 연기가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대로변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2층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가 일대를 온통 뒤덮었습니다.

가게 주인의 신고를 받고 5분 만에 소방 대원이 도착했지만, 자동차 부품들이 겹겹이 쌓여 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운 상황,

"(S.U) 불이 쉽사리 잡히지 않으면서 이 일대 왕복 4차선 도로가 2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제주시내 소방인력 230여 명과 장비가 총동원되면서, 결국 화재 발생 두 시간 반 만에야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INT▶ 고병석 / 주민(pip) "동네가 아예 앞이 안 보일 정도로 그렇게 되더라고요. 한참 지나 (건물) 뒤에서 보니까 아직도 진압이 안 돼 있었고."

자동차 부품 대리점 2층 창고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6시40분쯤,

불길이 채 번지기 전, 한 직원이 창고에 부품을 가지러 갔다 불을 발견하고 다른 직원들을 긴급히 대피시키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SYN▶ 00대리점 직원(음성변조) "다른 거 체크하려고 갔는데 창문 끝, 천장에서 불길이 막 타고 있었어요. 꺼보려고 했는데 매캐한 연기가 순식간에 너무 번져서."

하지만 고무와 플라스틱 소재의 부품들이 타면서 유독가스와 연기를 내뿜는데다, 전신주 전선 때문에 사다리차도 댈 수 없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INT▶ 고민석 / 제주소방서 예방기획팀장 "(화재 현장 내부에) 고무와 플라스틱 소재의 부품이 많은 상태이고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물을 쏘더라도 화재 안쪽까지 침투를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 안에 사람이 없던 점 등을 감안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밀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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