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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원희룡 "대선에 모든 걸 던질 각오"

◀ANC▶ 원희룡 지사가 차기 대권 도전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해놓고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조선일보 인터뷰를 통해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했습니다.

(CG) 원 지사는 "2022년 대선이 국가 운명의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걸고 저 자신을 던져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G) 특히 지사직 사퇴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도 "경선 참여에는 물러날 필요가 없다며 경선을 이기면 그때 중요한 선택을 할 것" 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18일 신동아 인터뷰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소극적 입장에서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겁니다.

원희룡 지사는 그동안 대권 도전 질문에는 도정에 전념하겠다며 선을 긋는 발언을 이어왔습니다.

◀SYN▶원희룡/제주도지사(2018년 6월 14일 제주MBC 대담) "중앙정치나 정당정치를 돌아보지 않겠다고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약속, 이거 지켜야죠."

◀SYN▶ 원희룡/제주도지사(지난 4월 도의회 도정질문) "앞으로도 코로나 위기의 극복과 제주경제의 회복을 위해서 제가 도민들과 약속한 도정 수행에 전념하고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원 지사는 불과 한 달 만에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파탄지경에 몰리는 등 위기 상황에 리더로서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김태석/제주도의회 의장 "도지사보다 대통령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 도지사가 눈에 보이겠어요? 도민이 눈에 보이겠습니까? 그렇다면 행정이 어디로 갈지는 뻔히 눈에 보이잖아요."

(S/U) "원희룡 지사는 중앙언론을 통해 이미 밝힌 대권 도전 입장에 대한 공식 인터뷰 요청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며 거절했습니다.

다만 오는 7월 취임 2주년을 맞아 입장 표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우회적으로 대권 도전 의지를 인정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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