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태풍 '타파'…강풍보다 물 폭탄 비상

◀ANC▶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제주는 주말 내내 많은 비가 예상 되는데요.

제주가 태풍의 왼쪽에 놓이면서
강풍 피해는 덜 하겠지만
기온차로 거대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최고 6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북상중인
제17호 태풍 타파.

태풍 주변의 비구름대가
동중국해 대부분을 덮을 만큼 거대합니다.

북태평양 수온이 28도까지 오르면서
엄청난 양의 수증기를 빨아들이고 있는 겁니다.

특히 태풍 전면부 구름대도
기압골을 따라 길게 형성되며
제주를 덮고 있습니다.

태풍이 근접하기까지 이틀이나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비가 내리는 이유입니다.

(CG) "태풍이 제주 동쪽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는 태풍의 왼쪽 편에 놓여
오른쪽에 위치했던 링링 때보다는
강풍 피해는 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뜨거운 수중기를 머금은 태풍이
제주 부근의 찬 공기와 만나
강력한 비구름대가 발달하겠습니다.

◀INT▶이명훈/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따뜻하고 다습한 공기를 머금으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반면에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만나게 되면 대기가 불안정하고 비구름대가 발달하게 됩니다. 특히, 제주는 바람이 모이는 북동쪽 조천읍, 구좌읍, 표선면 중심으로 굉장히 많은 비가 예상이 되고..."

이번 태풍은 지난해 10월 초 북상해
제주에 700mm의 비를 뿌리며,
주택 20여 채와 농경지 5천ha를 침수시킨
태풍 '콩레이'와
세력이나 경로가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콩레이보다
제주 부근을 지날 때
이동속도가 느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더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침수 피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김찬년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