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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사회적 거리두기...경조사 위축

◀ANC▶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나 모임을
자제하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인륜지대사라는
경조사 문화도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다음달 결혼식을 예정했던 이민환 씨.

주변의 축복을 받으며
기뻐야 할 때이지만,
마음 고생이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조사 참석을 꺼리는 분위기에
지인들을 초대하는 것이 조심스러워
결국 석 달 뒤로 예식을 미뤘습니다.

연기된 것도 속상한데
피로연장과 신혼여행 위약금까지
부담하게 생겼습니다.

◀INT▶ 이민환 / 예비 신랑
"다시 준비를 해야 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지만 시국이 이래서 다시 준비를 해 봐야죠."

10년째 상차림 업체를 운영하는 김진아 씨도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돌 잔치와 칠순 잔치 등
한달 평균 10건 안팎의 상차림 예약이 있었지만지난달부터는 문의가 뚝 끊겼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때는
그나마 출장도 간간이 있었지만
이번엔 사정이 크게 다릅니다.

◀INT▶ 김진아 대표 / 00상차림 전문업체
"대여도 조심스러운 게 아무래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거라서. 소독을 다해서 가져가기는 하는데 물건을 받을 때나 사람을 만날 때나 좀 불안하기는 하죠."

장례식장 입구에는
손소독제가 비치돼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조문객들은
식사없이 간단히 눈 인사만 하고
서둘러 자리를 뺘져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INT▶ 김두흥 / 조문객
"대신 전달, 또는 계좌이체가 상당히 많이 늘었습니다. 저도 모임 대표다 보니 대표성을 갖고 이렇게 오게 된 거죠."

장례 업체에서는 조문객이 줄어들어
운영난을 겪는데다,
혹시나 코로나19 유증상자가 오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비대면, 비접촉 문화가
사회적 분위기로 자리 잡으면서
경조사 문화도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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