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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리포트) 제주 해녀 독도 방문.."개척사 재조명"

◀ANC▶ 제주 해녀들은 70여 년 전 독도에서도 물질을 하며 지역 어업권뿐만 아니라 일본으로부터 영유권을 지키는데도 큰 역할을 했는데요.

광복 77주년을 맞아 당시 독도에서 물질을 했던 해녀들이 후배들과 함께 독도를 찾았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독도야~ 사랑해~"

70년 전 동해의 거친 파도에 맞서 물질을 했던 제주 해녀들이 팔순을 넘겨 다시 독도를 찾았습니다.

후배 해녀들과 함께 테왁 장단에 맞춰 물질 노래를 부르며 감회에 젖었습니다.

◀INT▶ 김공자(82)/1950년대 독도 물질 해녀 "처녀 때 온 지는 몇 십 년 되고, 19살 때 왔으니까. 그 후에 30살까지는 왔다 갔다 하면서 살았는데. 오늘 두 번째 오고 이제는 오늘이 마지막이지..."

독도를 방문한 제주해녀들은 70년 전 물질을 했던 4명을 포함해 모두 30여 명.

후배 해녀들도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했던 선배들의 발자취를 되짚었습니다.

◀INT▶이금숙(66)/제주 해녀 "선배님들 덕분에 오기도 했지만 와보니까 너무 가슴이 벅차고 어째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부당한 착취를 피하기 위해 육지로 나가 물질을 했던 제주 해녀들.

독도에서도 어민들과 함께 물질을 하며 수시로 순시선을 보내는 일본에 맞서 영유권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INT▶오영훈/제주도지사 "제주해녀의 강인한 정신을 대한민국 곳곳에 그리고 일본에게까지 알릴 수 있는 훌륭한 계기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주도와 경상북도는 오랜 세월 독도 바다에서 생업을 이은 제주 해녀들이 우리 땅 독도의 산증인인 만큼 이들의 독도 개척사를 재조명해 영토주권 강화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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