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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ANC▶ 오늘부터 제주에서도 마스크를 안 쓰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단속 규정은 없어 얼마나 준수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버스정류장,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썼지만 간혹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눈에 띕니다.

◀INT▶ 승객(음성변조) "[깜빡하셨어요?] 네 [평소에 들고 다니세요?] 아 예,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오늘 다른 옷을 입어서 그렇게 됐어요."

그동안 자율적으로 시행되던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버스 운전기사들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INT▶ 박성찬 / 버스기사 "(써달라고 얘기해도) 네가 뭔데, 당신이 뭔데 마스크 쓰라 마라야, 이렇게 나와 버리니까."

하지만 이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버스나 택시 탑승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운송 종사자가 승객 탑승을 거부하면 과태료를 물렸지만, 앞으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의 탑승을 거부해도 행정처분이 한시적으로 면제되기 때문입니다.

(S/U)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을 오늘부터 바로 시행합니다.

다만 혼란을 우려해 일주일 동안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 달 4일부터 완전히 의무화합니다."

이같은 대중교통 이용수칙은 감염병 '심각' 단계가 '경계'로 하향될 때까지 유지됩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을 직접 단속할 수 있는 법적근거는 없어 얼마나 이행될 지는 의문입니다.

◀SYN▶ 문경진 /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이미 탄 사람이 마스크를 벗었다, 쓰세요 해도 안 쓴다, 제재할 방법은 없죠. 주변 사람이 그 사람을 내리게 한다든지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편, 현재 항공사마다 개별적으로 실시중인 비행기 마스크 착용도 모든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확대돼 의무 적용됩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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