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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가정 밖 청소년 자립지원금 필요"

◀ANC▶
학대나 가정불화로
집을 떠나 생활하는 청소년들을
가정 밖 청소년이라고 부릅니다.

보호시설에 있다
일정 나이가 되면 자립을 해야하는데,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제도화하자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새 엄마와의 갈등에
6년 전 집을 나온 김나영 양,

내년에 자립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고 있지만,
집세에 학원비까지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합니다.

몇 차례 보호시설을 떠나기도 했지만,
경제적 문제 때문에 번번이 돌아와야 했습니다.

◀INT▶김나영 / 가정 밖 청소년
"많이 모아야 (한 달에) 3,40 만원인데 (쉼터에서) 3개월 지내다가 퇴소할 때 자취하려고 하면 120만 원은 부족한 돈이어서..."

학대나 가정 불화에
집을 나와 생활하는
이른바 가정밖 청소년은
해마다 200여 명이 조금 넘습니다.

10% 가량은 끝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해
시설에서 지내다 자립을 해야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INT▶박현동 경기북부 청소년자립지원관장
"가출을 해서 (쉼터에) 들어온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정책상 집으로 돌려보내는 게 목표였습니다. 독립생활을 하게 된다면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혼자 머무르게 되는 위험한 처지가 되는 겁니다."

이들이 자립을 돕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보호시설을 퇴소하는 가정밖 청소년에게
최장 2년 동안 매달 60만 원씩
생활비를 지원하고,
학업포기를 막기 위해
대학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해주는 내용의
조례 제정이 추진됩니다.

◀INT▶김경미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중앙정부에도 법률이 없으니 우리 제주도만이라도 조례를 제정해서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가정이, 때로는 부모가 되어주는 게 필요하지 않나(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경제적 지원 외에
직업 훈련이나
사회적 관계형성을 도울 수 있는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조언합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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