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데이

12/29 지금 전국은]눈 없는 눈썰매장

◀ANC▶ 올 겨울은 지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이라고 하는데요. 때아닌 고온현상에 겨울 특수를 노렸던 눈 썰매장이 개장을 미루고 겨울축제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안동 MBC 엄지원 기자입니다. ◀END▶ ◀VCR▶ 눈으로 덮혀 있어야 할 눈 썰매장 슬로프가 허리를 드러냈습니다. 1/3 가량만 눈이 채워진 상황, 눈밭이 아니라 잔디밭입니다. 올 겨울들어 눈 다운 눈도 내리지 않은데다, 연일 영상권의 포근한 날씨로 제설기 가동도 못하고 있습니다. 12월 들어 눈이 쌓인 것은 단 하루였고, 적설량도 1cm가 채 안됐습니다. ◀INT▶김진일/썰매장 사장 기온이 영하 3도 이하로 떨어져야 제설이 가능한데 지금 현재 기온으로서는 제설 불가능.. 지난번에 추울 때 만든 거는 또 녹았고.. 개장 연기 소식을 모르고 온 손님들..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잔디밭 썰매로 마음을 달랩니다. ◀INT▶이호태/충남 당진시 오늘 눈도 많고 사람도 많을 줄 알았는데 지금 아직 눈이 많지 않네요. (S/U)영남권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안동 암산얼음축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가 어려워졌습니다. 일부만 살얼음이 덮혔을 뿐 조금도 얼지 않은 강물 그대로입니다. 축제를 치르기 위해선 평균 20cm 두께의 얼음이 얼어야 되는데, 열흘 앞으로 다가온 안전점검까지는 역부족. 임시방편으로 내달 16일로 축제기간을 일주일 연기한 가운데, 평창 송어축제와 가평 꽁꽁축제 등 전국유명 겨울축제도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엄지원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