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데이

춘천 시민버스 경영난..시내버스 '위기'

◀ANC▶ 춘천 시민버스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버스 노동자들이 시내버스를 민간에 맡길게 아니라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완전 공영제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시민버스가 출범한지 7개월 밖에 안됐는데, 이런 사태가 발생되자, 춘천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춘천,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춘천 유일한 시내버스 회사인 춘천 시민버스.

출범 7개월 만에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습니다.

버스 노동자들은 회사가 조만간 갚아야 할 부채가 15억 원에 이르는데, 돈을 마련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CG) 시민버스 회사측도 "경영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고, 만성적인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자를 물색했지만 끝내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INT▶황선재 / 춘천시민버스지회 지부장 "2018년 대동·대한 운수의 법정관리 사태, 그 이상을 뛰어넘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버스 노동자들은 시내버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완전 공영제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버스 회사 운영을 민간이 아닌 춘천시가 전적으로 맡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INT▶정홍근 / 민주버스본부 본부장 "어떤 민간기업이 오더라도 공공성을 담보하고 있는 시내버스를 유지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이 분명하게 밝혀져 있습니다."

(S/U)"춘천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옛 대동·대한운수 법정관리 때도 완전 공영제 요구가 거셌습니다."

당시 춘천시는 공영제 대신 시민이 주인인 버스회사를 만들겠다며 버스 차고지를 48억 원에 매입해 현재 시민버스의 대주주인 녹색시민협동조합을 우회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탄생된 춘천 시민버스가 불과 1년여 만에 경영난에 빠지면서 춘천시의 실험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엄명삼 / 춘천시 부시장 "완전 공영제로 갈 것인지 다른 형태로 갈 것인지 그건 계속 만나면서 결정할 사항이지, 지금 제가 어떻게 완전 공영제로 간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지난해 시내버스 노선 문제로 홍역을 겪었던 춘천시.

이번에 버스회사 경영난까지 겹치면서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
현제훈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