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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백신 수급 불안…11월 집단면역 가능할까?

◀ANC▶
이달 1일부터 만 75살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데 이어,
오늘부터는 주간보호센터와 같은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백신 물량이 더디게 확보되면서
서귀포지역은
아직 접종을 시작하지도 못하는 등
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휠체어를 탄 어르신들이
예방접종센터로 들어옵니다.

발열확인과 의료진의 예진을 거친 뒤
백신을 접종합니다.

집단감염 우려가 큰 주간보호센터 등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2천 여 명 가운데
접종에 동의한 천 500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 겁니다.

◀INT▶조경림 / 노인시설 종사자
"아무래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니까
마음적으로 안정이 돼서 이제 다른 사람과
접촉을 하더라도 좀 안심이 되고..."

모레(내일)부터는
특수교사와 보건교사 등 700여 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백신이
추가 확보되지 않아,
제주도는 2차 접종을 위해
보건소에 보관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지난 2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만 실시한
대상자들의 2차 접종 물량이 부족하게 된 상황.

1차 접종 후 최장 12주 안에
2차 접종을 실시해야 해
방역당국은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INT▶정인보 / 제주도 방역총괄과장
"백신이 제 시기에 도착 안 했을 경우에
도민들의 불만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접종하고 남은 백신에 대해서는 빨리 회수해서
다른 순서대로 접종 할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오는 11월까지
접종 대상의 70%인 4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목표대로 추진하려면
한 달 평균 5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이 달 현재 확보된 백신은 3만 2천 회 분 뿐.

백신 접종자 수는 만 천 여 명으로
전체 접종 대상자의 3%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제주도는 정부의 물량 할당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SYN▶질병관리청 관계자(음성변조)
"(접종)명단을 가지고 있으니까 숫자를 맞춰서
(백신을) 드리는 거죠. 전체 인구 비례해서
배분할 예정이고..."

특히 백신 추가 물량이 확보되지 못해
서귀포지역의 백신 접종은
다음 달부터로 예정보다 한 달이나 늦어지면서
제주도의 집단면역 형성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