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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계식 주차장 사고, 안전 문제 없나

◀ANC▶
지난 주말, 서귀포시내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차량이 추락해 30대 관광객이 숨졌는데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관련법과 규정에도
사각지대가 만연합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주말, 서귀포시내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차량이 움직이고
운전자가 황급히 다시 차에 타자마자
차량은 주차장 문을 뚫고 7미터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다른 기계식 주차장의 상황은 어떤지,
제주시내 한 공영주차장을 찾아가봤습니다.

주차관리인이 차가 들어오고 나갈때마다
기계를 조작하고 감독합니다.

◀SYN▶공영주차장 주차관리인/음성변조
\"입출차 할 때는 주차관리인들이 직접
차량을 입력하고 출차 할 때도 입력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문도 강한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졌고,
2년에 한 번씩 정기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INT▶고병준 주문관/ 제주시청 차량관리과
\"매월 유지 관리업체 (통해서) 정기검사 받고 있고
정밀 안전검사는 올해 6월에 다 검사 받았고..\"

공영주차장은 상황이 나은편.

오피스텔과 레지던스 등
사설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은
관리인을 찾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SYN▶오피스텔 관리소
\"저희는 주차관리가 따로 없어요. 알아서 다 하시니까.\"

관련법에 따르면
2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기계식 주차장에는
관련 교육을 수료한 관리인을 배치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는겁니다.

◀SYN▶기계식 주차장 이용자
\"(기계식 주차장을) 안 썼던 거라서 겁나죠..
괜히 이렇게 사람 왔다갔다 할 때 무서워서..\"

기계식 주차장 출입문 안전 규정도 문제입니다.

출입문 강도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고,
지난 3월, 자동차 추락을 막는 차단장치를
설치하도록 하는 규정이 만들어졌지만 기존건물에는
의무사항이 아니다보니 설치한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SYN▶기계식주차장 설비업자/음성변조
\"엘리베이터 보면 스티커 붙여져 있잖아요, 기대지말라고.
그 정도로 약한거죠. 왜 기대지 말라고 하겠어요?\"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사망 등의 중대 사고로 이어진
기계식 주차장 사고는 30건.

인명사고를 막기 위한 제도개선과
철저한 관리 감독이 절실합니다.

mbc 뉴스 박혜진 입니다.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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