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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특수학교 과밀학급 심각…해소 대책 촉구

◀ANC▶
최근 제주 인구 증가 등으로
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데요,

장애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 상황은 더 심각해
학부모들이 오는 6.1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에게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END▶
◀VCR▶
특수학급 수업이 한창인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

빵을 굽는 기술을 익히는 등
다양한 직업 교육에 학생들이 몰리면서
한 학급당 학생 수는 12명으로
정원 7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읍면지역에서
매일 왕복 2시간씩 통학하기도 합니다.

◀SYN▶김경희/장애학생 학부모
\"아침마다 등교를 제가 시키고 있거든요.
버스를 타면 50분에서 1시간이 걸리니까..
특수학급이 있는 고등학교가 애월고등학교에는 없어요.\"

제주지역 초.중.고교에 설치된 특수학급은 138개,
이 가운데 30%는 법정 정원을 넘어
과밀학급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특수학급 설치율이 낮고,
특히 동지역 학교의 경우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보니
장애학생은 사는 곳을 옮기는 등 사정이 생겨도
전학마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s/u \"제주도교육청은 교사와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뚜렷한 대안 없이 차일피일 해결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장애학생 학부모들은
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지사와 교육감 후보들에게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장애학생 학부모 조사에서
응답자의40% 가까이가
특수학교 과밀학급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며,
학급 신설과 부족한 교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내 대학에 관련 학과 신설도 제안했습니다.

◀INT▶박정경/'제주아이특별한아이' 대표
\"특수교사를 뽑을 때 항상 타지역에서 교사를
수급하기 때문에 특수학급 유지되기 힘들어서
제주도 내에서 특수교사가 양성된다면 조금 더 우리
교육 환경이 좋아지지 않을까.\"

제주도교육청은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뚜렷한 시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고성임/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 장학사
\"15학급 정도를 신증설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사 수급에 대해) 제주대학교에 지난달 도내 특수교사 수요가
있는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특수교육과가 설립되면 어떨까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장애학생 부모들은
장애인 차별금지법 시행 1년이 되어 가고 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차별받지 않고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에게
관련 공약을 제시하고 이행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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