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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위기의 자영업자.. 대책 호소

◀ANC▶

경기는 침체되고
전기와 가스요금 등
물가는 크게 오르면서
도내 자영업자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나다..

대출에 의존해 연명하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청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입니다.

한창 바쁠 시간이지만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전기와 가스, 각종 식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적자가 누적돼
위탁운영업체가 1년도 안돼
영업을 중단한 겁니다.

재료값은 오르는데
음식값을 올리지 못해 벌어진 일입니다.

◀INT▶도청 구내식당 위탁운영업체 관계자
"식자재 구매, 인건비, 고정관리비 이런 것들을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음식가격) 단가 인상을 요청했는데 도청 측에서 거부를 했기 때문에
영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문을 연지 10년째인
이 식당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물가가 오른만큼 음식값을 올려야 하지만
손님이 줄까봐 그럴 수도 없습니다.

은행 대출을 갚으려면
식당 문을 닫을 수도 없습니다.

◀INT▶00음식점 대표
"메뉴 가격 올리려고 해도
손님 입장에서는 너무 비싸고,
대출도 올해 6월달부터 원금 갚으라고 하는데 가게 그만 둘 수도 없고, 하면 적자고."

높은 물가와 경기 부진,
이중고를 겪는 도내 자영업자들은
대출에 의존해 연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새 도내 자영업자의 대출규모는
60% 넘게 증가해 19조 원에 육박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가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자영업자 경영 안정과 사회안전망 확충 등
41개 과제를 정해 6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INT▶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
"충격 회복력이 필요한데 사각지대의
소상공인들에게 손이 미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이자 보전이라든지 난방비 지원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아주 필요한 시점입니다."

(S/U) 전기와 가스를 포함한
각종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재난 수준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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