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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2공항 예산 갈등 부추겨..기본 예산일뿐

◀ANC▶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환경도시위원회에서는
제2공항 관련 예산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오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가 편성한
제2공항 관련 새해 예산은 모두 15억 원.

민관협의기구 운영비와
지역주민 해외시찰비,
주거단지 도시개발사업 용역비 등이
포함됐습니다.

도의원들은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지지 않았고
의회가 특위까지 구성했는데도
제2공항 추진을 전제로
예산을 편성한 것은
갈등을 부추기고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INT▶ 이상봉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갈등을 부추기는 예산 아닙니까. 지금 고시된 것도 아무것도 없는데, 공항 주변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개발 구역 수립하겠다고 용역을 맡긴다"

◀INT▶ 강성의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의회가) 예산 심의권을 가지고 있으나 그냥 해보시라, 지난번에 정무부지사 임명하는
것처럼 인사청문회도 해보시라.."

제주도는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졌을 때 필요한
기본 예산만 반영했을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INT▶ 현학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기본계획이 고시됐을 때 추진할 수밖에 없는
업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업무에 대해서
내년도 예산을 반영한 사항입니다. 그게 필요치 않다고 하면 삭감을 해주시면 되는 겁니다."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은
내년 1월 대구공항 이전 부지를
주민투표로 결정하기로 한 사례를 들며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강조했습니다.

◀INT▶ 박원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주권을 포기하는 듯한 얘기는 하지 마세요.
우리 제주도의 어떤 국책 사업이든지 간에
우리가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역량을 우리가 갖자고요.."

안창남 의원이
갈등 해소를 위한 예산이 부족하다며
제주도를 거들기는 했지만,
도의회가 요구한
특위 지원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제2공항 관련 예산은
온전히 상임위를 통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 뉴스 오승철입니다.
오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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