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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음식물쓰레기 처리 대란 우려

◀ANC▶
서귀포시 색달동에 건설 중인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공사가
지연되면서, 앞으로 2년 동안
제주시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는
봉개동에서 처리되는데요,

그런데 제주시가 처리시설 보강 공사를
뒤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음식물 쓰레기가 제때 처리되지 못해
처리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 봉개동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한쪽 바닥에 탈수 처리만 된 음식물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처리를 기다리는 쓰레기만 300톤,
저장고는 이미 가득 차
처리장 바닥에까지 쌓아 놓은 겁니다.

(S/U) "음식물쓰레기 저장고가 포화돼
일부 음식물쓰레기가
이곳 작업장까지 쌓이면서
코를 찌르는 심한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심한 냄새에 작업자들도
버티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INT▶ 이승환 음식물쓰레기 위탁업체 대표
"음식물 쓰레기가 부패하는 과정에서 가스들이 나오고 그래서 작업하기 굉장히 힘들고요.
어제 같은 경우는 작업자가 출근을 해서 작업을
못하겠다고 해서 퇴근까지 할 지경에
있었습니다."

제주시 봉개동 처리장으로 모이는
탈수 처리된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60톤.

위탁업체가 40톤을 처리하고,
나머지 20톤은
제주시가 직접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2년 동안
봉개동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연장 사용이 결정되면서,
제주시가 지난달부터 보강공사에 착수했는데
예정보다 늦어져 음식물 쓰레기가
처리되지 못해 쌓이고 있는 겁니다.

제주시는
건조시설 한 대를 우선 설치해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달 말까지 처리 못 해 쌓이는
음식물 쓰레기만 5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INT▶ 제주시 관계자
"(11월 초부터) 한 대를 개선해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기존에는 직원이 직접 가동하면서
주간에만 돌렸던 부분을 야간에도 가동하면서..."

여기에다 위탁처리업체와의 계약도
이달 말로 끝날 예정인 가운데,
새로 선정된 업체도
처리 공법 등에 대한 협의가 지연돼
12월에야 가동될 것으로 보여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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