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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화) [키워드뉴스] 도정질문 말말말(제주투데이 김재훈 기자)

2020년 11월 18일 15시 16분 53초 3년 전 | 조회수 :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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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매주 화요일에 만나는 키워드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제주투데이 김재훈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안녕하세요.

지/오늘의 키워드 알아보겠습니다.

1. 도정질문 말말말

지/제주도의회 도정질문 기간이죠.

김/그렇다. 오늘부터 모레까지 3일간. 도지사가 도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 언론과 도민들의 이목이 쏠리는 기간..

지/도정질문 공방이 오가는데... 오늘도, 많은 얘기들이 오가...

김/대권 행보로 인한 도정 공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서운함을 토로... 오늘 제주도의회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제주도의원이 원 지사의 대권 행보에 대해 지적... 김 의원은 “원 지사는 (대권 행보 때문에) 도정에 관심이 소홀하고 계속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대권 행보 하지 말라고 안 한다. 사표 내라고도 안 한다. 다만 이번에 대선 올인하고 2022년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로 안 나가겠다는 약속은 해야 한다. 도민에게 이 정도는 해줘야 예의 아닌가”라고 물었다.

지/대권 도전 의사 빍힌 후 도정공백에 대한 우려와 지적 꾸준히 이어져어와... 원 지사는 뭐라던가...

김/원 지사는 “모든 말엔 때가 있다. 언젠가는 도민들에게 소회를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미국 클린턴 대통령을 자꾸 생각한다”라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야기를 꺼내...

지/빌 클린턴 전 대통령... 민주당이잖아요?

김/그렇죠. 미국 민주당이든, 한국 민주당이든 민주당 인사들에게 자신을 대입하는 경우가 좀 보여. 얼마전엔 한 티비 대담에서 많은 도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한 바도 있어... 원 지사가 보수당 출신 정치인에 자신을 대입한 적이 있던가, 저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그렇네... 빌 클린턴의 어떤 점을 얘기하던가.

김/원 지사는 “클린턴은 아칸소라는 인구 300만명 밖에 안 되는 미국의 작은 주의 주지사로서 미국 대통령에 도전해서 당선됐다”며 “그때 과연 클린턴에게 ‘풍찬노숙해라’, ‘도정에 전념해라’, ‘왜 워싱턴에 가느냐’고 했을까? 그런데 왜 이럴까라고 자주 되돌아본다”라고 말했다.

지/결국, 원 지사의 대권 도전에 비판적인 목소리에 대해, 왜 그럴까,라고 묻는 것 같은데...

김/그렇게 들린다. 섭섭함을 토로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근데 문제는, 지난 도지사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하면서 도민만 보고 가겠다고 본인 스스로 말해. 스스로 말한 바를 어기게 된 것이니 비판적인 여론은 원 지사가 얼마간 감수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쫓으려고 욕시을 냈던 때가 있었다”, “도민만 바라보겠다”고 말해놓고 이제 와서는 대선 행보를 보이니 그런 지적이 일면 타당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죠. 또 차기 대선후보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순위가 한참 밀려서 아예 이름이 거론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지/여러 여론 조사에서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높은 순위를 보이고 있다.

김/여하튼 원 지사가 이슈를 타지 못하고 있는 상황. 도지사 직을 내려놓고 배수의 진을 치겠다는 각오를 보이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 원 지사가 다양한 방법으로 중앙정치 행보를 펼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성과가 그렇게 좋다고 볼 수는 없어.

지/원 지사의 빌 클린턴 비유에 김희현 의원은 뭐라던가.

김/김 의원도 빌 클린턴 얘기가 생뚱맞긴 했던 모양이다. 김희현 의원은 “지금 왜 미국 대통령 얘기가 나오느냐”면서 대선 경선에 안 되면 도지사 계속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따져.

지/어제 송창권 도의원도 비슷한 지적하지 않았나.

김/그렇다. 송 의원은 “대선 후보의 의지를 드러내고 은근슬쩍 활동을 하면서도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것은 양다리를 걸치면서 혼자 사슴도 잡고 토끼도 잡겠다는 심사인 것 같다”며 “결국 도민만을 바라보겠다는 약속을 반석같이 믿었던 도민들만 불쌍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지/‘양다리’라는 말까지 나옸는데... 말하자면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고... 그렇게 간을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그런 지적으로 보면 되겠다.

김/어제 송 의원의 발언 중 귀를 귀울이게 된 부분이 있어. 송 의원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민은 제주도를 위해 열심히 일할 일꾼을 뽑은 것이지 대통령 병에 걸린 것처럼 중앙에만 천착하는 대선 후보를 선출한 것이 아니”라며 “제주는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 난개발, 부동산 가격 급증, 최하위 임금, 양돈악취, 지하수 오염 등 여러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집행부의 관리조차 되지 않는데 어떻게 국가 전체를 통치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따지기도 해.

지/어제 송 의원이 원 지사에게 도지사 직을 내려 놓으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김/그렇다. 송 의원은 “대선 준비 때문에 제주에 관심이 떨어져 있거나 시간이 부족해 해결할 자신이 없다면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대선에만 몰두하는 것이 지사를 위해서도, 도민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배려이고 예의”라며 “2022년 6월까지 도지사의 소임을 끝까지 마칠 것인지 아니면 중도 사퇴해 대선 후보를 할 것인지 도민들께 알려야 한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지/오늘 도정질문에서 마라도 해녀상 얘기도 들리던데 그건 무슨 얘긴가?

김/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 같은 대형 석상이 있잖나? 김창식 교육의원은 랜드마크가 되는 그런 석상이 부러웠던 것 같습니다. 김창식 교육의원은 오늘 도정질문에서 마라도나 우도에 해녀상, 해녀등대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지/구체적으로 들어볼까요?

김/김창식 의원은 “제주도가 태평양 항해에서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관문이며 사면이 바다인 지정학적 위치인 점도 감안한다면 마라도와 우도에 랜드마크로서 해녀등대 혹은 해녀상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말해. 그러면서 “미국 뉴욕항을 입항할 때 보이는 커다란 자유의 여신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세워진 성모마리아상 등은 그 나라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혹은 제주도 동쪽 우도가 해녀문화와 정신을 기리는 제주도 랜드마크로서 해녀상징물 건립에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조형물을 원 지사에게 건의해.

지/원 지사는 뭐라던가요?

김/즉답을 피하면서 사실상 어렵다는 의사를 표해. 전국 곳곳의 조악한 대형 상징 조형물에 대한 비판 잊을 만하면 제기되고 있다. 최근엔 소래포구 새우타워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데.... 명물보다 흉물이 되기 쉽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듯. 심미적인 기능에 대한 고려를 충분히 해야 하고... 또 무엇보다 마라도와 우도에 과연 그런 시설이 필요한가, 본질적인 질문이 필요해 보여.

지/제2공항에 대한 말들도 오갔다.

김/제주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별위원회와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도민의견 수렴 방안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가닥을 잡고 실무 협의 중인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민의견 수렴 문항에서 '현 공항 확충'은 배제하고 '제2공항'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만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앞으로 협의 과정이 쉽지는 않아 보여.

지/이 내용 구체적으로...

김/오늘 도정질문에서 원 지사는 "전문가 검토를 통해 'A안도 가능하고 B안도 가능하다'면 도민들이 선택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전문가들이 검토한 결과 A안은 가능하고 B안은 전문.기술적으로 안된다고 하면, 도민들이 선택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지/현공항 확충안은 여론조사 항목에 올리지 말하야 한다는 입장?

김/그렇다.

지/자칫 협의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 될 수 있는데..

김/박 의원은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에 대해)의회와 제주도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어제 지사님의 발언은 후퇴할 수 없다는 뉘앙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DPi 보고서를 검증하자는 것이 2차례 진행된 끝장토론이고, 도민들께서 이제는 (현공항 확충 가능성에 대해)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면서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에 현 공항 확충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어야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또 귀 기울여 봐야 할 얘기는 어떻게 있었나..

김/오늘 원 지사 송악산 인근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송악산 전체적인 선언은 그렇다 치더라도 후속조치 1호가 송악산을 문화재 지정하겠다는 주민의 재산 및 지역발전에 대한 희망. 여러 가지 유원지 개발 과정에서 주민과 약속된 구체적인 부대 사업이 있었기 때문에 민감한 사항일 수밖에 없고.”다면서 “모두를 아우르고 수렴해가야 하는 입장인데 구체적인 언질도 못 드렸다. 그 부분까지 교류가 안 되는 줄 몰랐다. 어느 정도는 협의가 되지 않았나 했는데. 못 챙겨서 비록 늦었지만 죄송하다.”

지/결국, 송악산 선언을 하고 후속조치를 발표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 것 아닌가.

김/그런 셈이다.

지/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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