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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결과와 제주도의 대응 조치 상황(제주투데이 김재훈 기자)

2020년 02월 24일 17시 35분 35초 4년 전 | 수정시각 : 2020년 02월 24일 17시 40분 14초 | 조회수 : 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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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프리뷰는 실제 방송 원고가 아닌 사전 원고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방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윤/제주투데이 김재훈 기자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안녕하세요.

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도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김/어제 오후에 제주에서 복무 중인 20대 군인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이들 놀라셨을 텐데요. 오늘 새벽 1시30분쯤 질병본부로부터 최종 확정 판정을 받았습니다.

윤/20대 군인... 2차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죠?

김/그렇습니다. 제주도는 어제 오후 늦게 2차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새벽 질병본부에서 이 20대 군인의 코로나19 감염을 확정했습니다.

윤/도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동선이 겹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일 텐데요. 동선이 공개됐죠?

김/어젯밤에 제주도에서 공개했습니다. 

윤/동선이 어떻게 되죠?

김/동선을 보면 이 남성 A씨는 지난 18일 저녁 7시 25분쯤 대구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기에 탑승하고 제주도로 들어왔습니다. 다행인 점은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다행히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합니다. 

윤/마스크를 꼈다고는 해도 같은 비행기를 탄 분들의 근심이 클 텐데요.

김/우선 A씨가 18일 탑승했던 항공기는 티웨이항공 TW809 편인데요. A씨는 저녁 8시 35분쯤 제주공항 택시승차장에서 개인택시를 탔습니다. 역시 확진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고요. 50대인 택시기사의 신원이 확인되었고, 현재 자가격리 조치 중입니다.

윤/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 주변 부대로 복귀했죠?

김/그렇습니다. A씨가 택시에서 내린 시간은 저녁 8시 54분쯤인데요. 제주공항 옆에 있는 해군 소속 비행부대 앞에서 내렸습니다. 택시에서 내린 뒤에 그 앞에 있는 편의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때 확진자의 옷차림을 보면 검은색 백팩 및 흰 베레모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옷차림 말씀드리는 이유가, 혹시나 나도 모르게 접촉한 것은 아닐까 하고 불안해 하시는 지역분들 계실 텐데요. 주변 거주자나 혹여 근처에 계셨더라도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면 A씨로 인한 직접 감염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윤/기침을 하기 시작한 게 19일부터로 알려졌죠?

김/그렇습니다. 19일부터 목에 간지러움을 느끼고 기침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확진자가 들른 편의점은 현재 임시 휴업한 상태입니다. 소독을 실시했고요. 직원은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윤/그 다음 동선은 어떻게 되죠?

김/편의점에 들렀던 확진자는 밤 9시 23분쯤에 편의점에서 도보로 혼자 군부대로 복귀했습니다.

윤/여기까지가 18일 동선이고 19일 동선은 어떻게 되죠?

김/그저께죠. A씨는 19일에는 군부대 내에서만 생활했다고 합니다. 19일 군부대 내에서 머물던 중에 목 속의 가려움증을 느꼈고, 기침 등의 증상이 발현했다고 합니다. A씨는 증상이 발현하자 부대에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있다"고 알렸고 부대는 이에 격리 조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일인 어제 아침 8시45분쯤에 부대 구급차 이용해서 한라병원 선별진료소 방문했습니다. 구급차를 이용해서 바로 선별 진료소로 이동했고, 이동 과정에서 민간인 접촉자는 없었다고 합니다. 한라병원 선별진료소 검사실에서 1차 검사 및 약처방을 받고, 부대 구급차를 이용해서 군부대로 복귀했습니다. 군부대에 복귀해 있던 중에 1차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어제 오후 6시 20분쯤 다시 제주보건소 구급차로 제주대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현재는 제주대병원의 음압 격리 병상에서 치료 중입니다.  

윤/요즘 음압 치료 병상이라는 용어가 자주 나와서 그게 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는데요.
김/일반 병실 같으면 바이러스가 공기 흐름을 타고 병실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거든요. 근데 음압 병실은 병실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흐르지 않게 배기 시설을 이용해서 병실의 기압을 낮춘 병실을 말합니다. 병원으로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만들어진 특수 병실입니다. A씨의 제주도내 이동 동선은 말씀드린 정도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A씨가 제주도에 들어와서 많은 곳을 거치지 않았다는 겁니다. 공항에서 택시를 이동해 공항부근 부대로 이동한 거죠. 제주도 당국은 짧은 동선과 마스크를 꼈다는 점을 볼 때 A씨의 전파력이 비교적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군부대 내 활동에 대한 정보는 조금 제한적이라서 아쉬움은 있습니다.

윤/확진자가 군인이다보니 다른 부대원들의 가족들도 걱정을 많이 할 것 같은데... 군부대 소속 대원들이 격리조치가 이뤄졌다는 소식도 들렸는데요. 자가 격리 조치된 인원 수가 어떻게 되죠?

김/제주도에 따르면 A씨와 군인과 접촉한 항공편 승객과 택시기사, 군부대 장병 등 포함해서 총 67명에 대해서 자가 격리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구체적으로 A씨가 지난 18일 오후에 이용한 티웨이항공 TW809편 탑승객 140명 중에서 A씨의 좌석 중심으로 좌·우와 앞·뒤 3열에 있던 승객과 승무원 20명이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또 A씨가 탑승한 택시의 50대 기사와 A씨가 들른 편의점 직원 등 2명에게 자가 격리조치를 취했고요. 한라병원 선별 진료소 직원 접촉자 등도 자가 격리조치됐습니다.

윤/군부대 경우는 어떻습니까?

김/앞서 말씀드린 자가격리 조치된 인원이 총 67명인데요. 제주도는 앞서 말씀드린 20여명을 제외한 40여명 중에 군부대 동료 장병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는데 군부대 보안을 이유로 정확히 몇 명이 격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해군 측 이보다 앞서서 보도자료를 통해 부대원 모두를 격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해군의 발표와 제주도의 발표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씨의 소속 부대인 해군 제615비행대대의 부대원이 100명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윤/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김/제주도가 밝힌 인원 중 승객 및 승무원 등 일반인을 빼면 나머지 격리 인원이 40여명 가량입니다. 근데 해군 측에서는 100명 이상인 전 부대원을 자가격리했다고 발표했거든요. 군부대 보안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당국과 긴밀한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A씨의 경우 특히 부대 장병들이 먹을 음식을 만드는 취사병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전파에 대한 우려를 사고 있는데요.
김/그렇습니다. A씨는 부대 내에서 취사병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져 부대 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사병인 A씨는 부대 복귀 후에 음식을 만드는 취사활동을 총 3번 했고요. 또 점심을 배식하는 등의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때도 A씨가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현재 군 당국 부대원 전원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고 밝히고 있고요. 부대 장병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측정과 문진표 작성 등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전국 현황은 어떻게 되죠?
김/날마다 바뀌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어제보다 52명이 늘어서 코로나19 확진자 156명이 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오후 4시 대비 새로 확진된 환자는 모두 52명으로 대구 38명, 서울 3명, 경북 3명, 충남 1명, 충북 1명, 경기 1명, 전북 1명, 제주 1명, 광주 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하루 만에 52명이 늘었습니다.
김/총 감염자 수 156명이 되었습니다. 국내 첫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정부도 현 상황을 굉장히 무겁게 바라보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내수소비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정부 차원에서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재 위기 경보에서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심각 단계에 준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구경북 지역에서 총력을 다해서 대응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됐기 때문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서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그런데, 이 와중에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도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었는데요. 어제 오늘 연가를 쓰고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 등 도지사 직무와 관련 없는 일정을 소화하느라 제주를 비웠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도민으로서 아쉬운 일인데요. 도민 불안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작 제주 지역 코로나19 대응 컨트롤타워의 수장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19일부터 20일 5시 무렵까지 제주도에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 지사가 제주도를 비운 사이에 대구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제주 거주 30대 남성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군인 A씨는 1차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죠. 결국 오늘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이같이 제주 지역 방역이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원 지사는 19일 서울로 올라가 20일 오후 5시께 제주도로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에 참석 등이 이유였죠?

김/그렇습니다. 도지사의 직무범위를 벗어난 자신의 정당활동을 위해 시간을 할애한 겁니다. 평일 직무시간에 말이죠. 연차 휴가를 쓰고 ‘출장 및 외출’처리 했다고 합니다. 결국 원 지사의 중앙정치 활동으로 인한 도정 공백이 현실화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릅니다.

윤/원 지사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 합류하면서 도정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었잖아요?

김/결국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평일 직무 시간에 직무범위를 벗어난 정당활동을 하며 다시 한번 약속을 어긴 셈이 됐습니다.

윤/원 지사가 오늘 담화문을 발표했죠?

김/원 지사는 “그 동안 많은 노력 속에서도 발생한 일이기에 안타깝지만 추가 확산을 막고, 이 사태를 조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구 집단 감염 사태의 전파지로 알려진 신천지 교회와 관련하여 행정과 자치경찰 합동으로 제주도내 관련 시설 현황 파악 및 현장방문을 마쳤으며 추가적으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구교회 방문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윤/신천지에 대해서는 이따 MBC뉴스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고요. 도민 불안감이 강해지고 있는데요.
김/원 지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나오는 정보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리면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개인위생 실천 등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는 병문안과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모임 등을 자제하고, 또 불가피한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치료 시설은 충분한가요?

김/제주도는 만약의 확산사태에 대비해서 음압병실과 1인 병실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규모 발생을 대비해서 제주도 인재개발원 및 일반 숙박시설 등의 활용을 통한 대규모 격리시설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다시 한번... 도민들이 코로나19 유증상 나타날 경우에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시죠.
김/코로나19 감염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 그리고 차단을 위해서 유증상인 것으로 의심될 경우에, 바로바로 보건당국(국번없이 1339)에 신고하거나 도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합니다.

윤/행정과 도민, 그리고 의료 당국의 협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김/원희룡 지사는 오늘 담화문에서 “제주도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 그렇게 밝혔는데요. 모든 행정력 동원하겠다고 말하면서 이번처럼 연차 휴가를 내면서 중앙정치 행보를 하며 도정을 비우는 일은, 적어도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시국에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제주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정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라는 마음, 아마 모든 도민이 같은 마음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제주투데이의 김재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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