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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수) 제주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추진과 관련한 반대측 입장(반대대책위원회 박흥삼 위원장)

2019년 07월 18일 12시 11분 47초 4년 전 | 조회수 : 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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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19년 7월 17일(수)

■ 대담 : 박흥삼 위원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제주 동물테마파크와 관련해 연이은 문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마을 내 찬성위원회가 등장을 하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은 선흘2리의 제주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박흥삼 위원장 연결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안녕하십니까?

○박흥삼> 네. 안녕하세요.

●윤>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선흘2리 마을이장이시고 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현철 이장과 인터뷰를 한 바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 박흥삼 위원장님께서 부위원장에서 위원장으로 바뀌셨단 말씀을 드렸는데 그 사이에 마을에 변화가 좀 있었던 모양이죠?

○박> 네. 원래 반대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던 정현철 이장이요. 지난 6월 28일 마을 총회에서 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윤> 스스로요?

○박> 네. 현실적으로 이장님이 대책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다 보니까 산적한 마을 현안들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대책위원회 내에 호소하셨고 이를 받아들인 거죠. 그래서 그동안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제가 위원장으로 선임된 겁니다.

●윤> 그런데 저희랑 인터뷰하실 때 굉장히 강한 톤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밝히셔서 좀 뜻밖이기도 했습니다.

○박> 네.

●윤> 입장의 변화가 있는 건 혹시 아니구요?

○박> 네.

●윤> 일단 알겠습니다. 선흘2리 동물테마파크 찬성위원회라는 곳에서 선흘2리 마을회로, 그러니까 같은 마을에서 사실 보낸건데 ‘동물테마파크 찬성 의견서 협조요청’이란 문서를 보낸 걸로 저희가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4월 9일에 임시총회를 열어서 반대 입장을 정리를 했는데 마을에서. 이것이 향약 규정을 위반해 진행된 여지가 있고 임의로 회의를 강행하는 등 절차상의 위법성이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는데 이 내용은 어떻게 된 겁니까?

○박> 이 주장을 하고 있는 찬성위원회는 마을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단체가 아니라 개인이 조직한 임의 단체이구요. 대표가 바로 예전 대책위 위원장입니다. 이분이 대책위원장일 때 마을 발전기금 7억을 받고 대명과 협약식을 체결하자고 했는데 마을주민들은 여기에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4월 9일 제주 동물테마파크에 대해 주민들이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었죠. 현재 이전 대책위원장이 포함된 개발 위원회에서 주민들에게 총회를 공지하는 문자를 보낼 때 향약에도 없고 이전 관리상 한 번도 없었던 주민등록등본까지 지참해서 투표할 것을 요구한 겁니다. 그러자 우리 주민들은 투표권을 제한하기 위한 꼼수라고 반발을 해서 130여명이 서명을 이장에게 제출을 했구요. 총회 당일 날 긴 시간 논의 끝에 주민등록증 뒷면의 주소지를 확인해서 투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찬반 투표를 진행하게 되었구요. 투표 결과 전체 투표 109명중 반대 84로 반대가 77% 정도였구요. 선흘2리 마을의 공식입장은 그래서 반대로 확정되었습니다. 그래서 개발위원회에 속해있던 그분은 이를 향약을 위반했다고 지금까지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을은 이제 4월 9일 찬반 투표를 진행하면서 투표에 앞서 주민들은 결과가 찬성이든 반대든 투표 결과에 인정하고 따르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이 약속을 어기고 마을의 결정과 다르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분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윤> 아까 109분이 투표를 해서 77%로 반대로 가결이 됐다. 4월 9일의 임시총회에서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죄송한데 전체 마을 주민 인원을 몇 분이나 되는 건가요?

○박> 전체 인원이 약 750여명 가까이 되구요. 그날 투표에 참가하신 분들이 물론 109명인데 그 당시에는 130여명이 참가를 했었습니다.

●윤> 향약 내용을 저희가 모르기 때문에 혹시 마을 전체 주민의 몇 퍼센트 이상이 투표에 참가를 하고 거기서 또 몇 퍼센트의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지 가결된다. 이런 식의 향약 규정은 없는 건가요? 혹시 이 부분의 문제제기를 하는 건가요?

○박> 아니죠. 지금 현재는 그 당시에 20여명 이상이면, 서명을 하면 그 총회를 열수 있는 향약의 규정이 있구요. 또 40인 이상이 참여를 하면 총회를 열수가 있는 규정이 있습니다. 향약에.

●윤> 그럼 말씀하신대로 향약규정을 위반한 부분은 없다는 건데 지금 반대측에서 그 향약 규정을 또 위반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글쎄요. 마을 밖에서 보기엔 이게 도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박> 그래서 저희들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향약에 의해서 분명히 투표를 진행했구요. 그 부분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해서 얘기를 했지만 전혀 그 부분에 대한 응답은 없고 지금까지 이렇게 불법적인 행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윤> 어쨌거나 이렇게 얘기가 불거졌기 때문에 동물테마파크 찬성위원회라는 곳이 아까 임의단체라고 말씀하셨지만은 현지인 113명의 찬성 의견을 받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거는 좀 확인이 된 사실입니까?

○박> 그 부분도 지금 확인이 안 돼 있구요. 마을에 제출 했다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한 내용을 우리가, 대책위원회에서는 전혀 들은 바도 없고 그 다음에 지금 현재 이장님한테 그 부분에 대해서 공문을 보낸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윤> 알겠습니다. 이게 사실 마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저희가 무슨 정치 얘기를 좀 하는 거 같은 느낌까지 들 정도로 좀 복잡하게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있네요.

○박> 그러게 말입니다. 네.

●윤> 어쩄거나 지금 확인 된 것은 일단 저희가 예전에 인터뷰를 할 때는 마을 전체가 반대의견을, 중재를 모은 것으로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또 일부 찬성하시는 분들이 나와서 찬성위원회를 꾸리셨다. 그런 얘기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박> 네.

●윤> 알겠습니다. 어제 행정사무조사 얘기를 해보죠. 특위가 동물테마파크 사업장에 가서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앞에서 또 반대위원회가 피켓 시위를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 현장조사에서 오고간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좀 들으셨는지요?

○박> 현장조사에서 어떤 내용이 오고갔는지 아무것도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가 없습니다.

윤> 아, 혹시 참관 자체도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나 보죠?

○박> 예. 다만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이요. 사업장 내부에서 찬성측 주민들이 들어가 있고 도청 담당공무원이 선흘2리의 마을회는 찬성 입장이라고 도의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는 말을 현장에서 전해 들었습니다. 사실 어제 대명사업장에서 행정사무조사 특위의 현장조사가 있다는 사실은 그 전날 인터넷 기사를 검색해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저희는 마을회나 제주도청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알고 나가서 우리의 뜻을 알리기 위해 어르신들과 선인분교 학부모들과 함께 피켓시위를 한 거죠.

그런데 어제 그 자리에서 대명측은 아주 근사한 천막을 쳐 놓고 시원한 음료수까지 준비해 놓고 찬성하는 일부 사람들만 불러다 놓고는 사업장 바깥에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는 본인들 사유지니 피켓도 세우지 말고 치우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업자 대명은 고의적으로 마을 주민들은 배제시킨 채 마을의 승인도 받지 못한 불법 개인 모임인 이른바 찬성위원회 몇 명을 데려다 놓고 쇼를 한 것이죠. 공공기관인 제주도청은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말이 안 나옵니다.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겁니다.

●윤> 도청에서는 통보를 전혀 받지 못했다는 말씀을 하셨구요. 이 행정사무조사의 주최가 사실은 의회입니다. 도의회인데 도의회 쪽에서도 행정사무조사 이뤄질거다라는 얘기는 못 들으셨던 모양이군요.

○박> 네.

●윤> 이걸 인터넷 신문으로만 검색을 해서 알게 되셨고.

○박> 인터넷 기사를 검색해서 보다가 16일 날 한다는 이 사실을 우리가 견지를 하게 된 거죠.

●윤> 지금 말씀 들으면서 잠깐 궁금해지는 것이 일단 나중에 소식은 접하시고 현장으로 가신 거 아니겠습니까?

○박> 네.

●윤> 그런데 들어가는 것 자체를 봉쇄를 하던가요? 업체 측에서?

○박> 네.

●윤> 그런데 찬성하시는 분들. 주민께서는 그 현장 안에 들어가 있었고.

○박> 이미 들어가 있었죠. 우리는 전혀 알지도 못한 사실이고 깜짝 놀랐고 아연실색했죠. 우리들은.

●윤> 그러니까 통제한 주최가 업체 측이었단 말씀이시죠?

○박> 네.

●윤> 저희가 내일 그 업체 측과도 인터뷰가 예정돼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질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글쎄요. 얘기를 좀 하다 보니까 언뜻 또 생각이 드는 것이 마을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번지는 것은 아닌지 이것도 좀 걱정이 되네요.

○박> 네. 그렇게 아마 유도하는 것 같습니다. 행정 측에서요.

●윤> 행정 측에서요?

○박> 네.

●윤> 아까 그 얘기도 하셨죠. 도청의 공무원께서 나오셨는데 행정사무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주민들께서는 찬성을 하고 있다라고 발언을 했다는 말씀이시죠?

○박> 네.

●윤> 찬성했다는 그 발언의 근거는 아마 찬성측 주민들의 이야기겠죠? 마을회에서 공식적으로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은 없는 거 같으니까요.

○박> 네. 기자분들을 통해서 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윤> 주민들께서 기자를 통해서 얘기를 들으셔야 되는 것도 좀 갑갑한 부분이겠습니다.

○박> 그럼요. 당사자인 주민들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 얘기를 들었다는 거 자체가 이거는 주민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겠습니까?

●윤> 알겠습니다. 어제 행정사무조사에서도 물론 들어가지는 못하셨지만 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재심의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더라구요. 대책위 측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를 계속 하셨죠?

○박> 네. 지금까지 쭉 해왔던 일이구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원래 제주동물테마파크는 2007년 조랑말 중심의 동물테마파크로 승인을 받았다가 사업이 중단 되어 이후 대명이 최근 이를 인수한 겁니다. 대명이 인수한 후에 사업내용은 사자 20마리, 호랑이 10마리 등 맹수 위주의 동물원과 호텔, 글램핑장 등으로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또 그 사이 우리 마을과 제주도는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2007년 우리 마을에 있는 거문오름이 국내최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 람사르 습지도 지정이 되었구요. 원래는 제주 전 지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구요. 이제 마을은 국제적으로 보호해야할 지역이 된 거죠.

주민의 수 또한 그 당시에 비해 몇 배 이상 또 늘었구요. 그리고 기존의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사업지 부분의 법정 보호종의 동식물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되어있는데요. 저희가 최근에 사업장 근처에서 현수막 정비를 하다가 멸종 위기종 야생생물 2급인 두점박이 사슴벌레를 발견했는데요. 비자림로에서 발견된 애기뿔 소똥구리와 같은 등급의 보호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12년 전의 환경영향평가를 그대로 받아들여 공사를 하겠다는 것을 누가 받아 드릴 수 있을까요? 제주도와 원희룡 도지사는 도지사의 권한으로 환경영향평가 재심의를 결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 12년 전의 환경영향 평가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게 지금 그대로 적용돼서 오고 있는 것이구요. 어쩄거나 도의회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한, 대규모 사업장들에 대한 문제점들을 찾기 위해서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한 것이고 어제 선흘2리까지 갔던 것인데, 말씀드렸듯이 지금 행정사무조사의 주최는 제주도의회거든요. 의원들과는 현장에서 못 만나셨더라도 행정사무조사 끝난 뒤에는 따로 만나셨습니까?

○박> 아까 질문에도 말씀드린 대로 저희는 행정사무조사 특위 현장 방문이 어제 이루어진다는 것을 제주도와 그 누구에게도 통보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전날 뉴스를 통해 이제 알게 되었고 그래서 우리의 의견을 전하기 위해 부랴부랴 피켓을 들고 사업장 앞에 서있었던 겁니다. 현장 안에 우리는 들어갈 수조차 없었기에 소통할 기회를 완전히 차단당했습니다. 그래서 현장방문을 끝내고 나오는 차를 붙잡고서야 겨우 이상봉 특위위원장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오늘 있었던 모든 사항을 월요일에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윤> 월요일날 도의회 의원들과 얘기를 하기로 하셨군요?

○박> 네. 그 약속을 받고 이상봉 의원과 헤어지게 됐죠.

●윤> 알겠습니다. 복잡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죠. 저희가 사실 지난번에 정현철 이장과 이야기를 할 때도 지역주민 상생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이 사업자 측과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어느 정도 협의가 가능한 부분이냐 얘기를 했던, 질문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혹시 지역주민 상생 방안과 관련해서 주민들과, 반대하시는 주민들과 사업자 측과는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까?

○박> 사업자 측인 대명과 마을 공식기구인 우리 반대대책 위원회는 어떠한 협의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명은 주민과의 상생방안 협의가 사업승인의 필수요건이기 때문에 여러 경로를 통해 더 많은 마을발전기금을 주겠다거나 현지인 동물원 관광을 시키겠다거나 하는 제안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런 제안에 대해 지난 4월 9일 주민들은 총회를 통해 반대를 결정했기 때문에 대책위는 이를 두고 대명과 다시 논의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껏 지켜온 아름다운 마을의 자연환경을 사업자가 쥐어주는 돈 몇 푼 가지고 팔아버리는 것을 용인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대명이 아니라 제주도에 이 사업의 승인 취소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윤> 아까 그 기금 7억 얘기를 하셨잖아요? 전 개발위원장이라고 말씀하셨나요?

○박> 네.

●윤> 기금 7억을 받는 것으로 해서 인정을 하기로 했었다는 얘기를 아까 잠깐 하셨었는데 이것도 그럼 마을회 쪽으로 공식적으로 들어왔던 제안은 아니었다는 말씀이신건가요?

○박> 네. 그래서 총회를 하게 된 계기가 그런 거죠. 개발위원회를 통해서 7억을 받아서 협의를 하겠다 하는 부분을 개발위원회를 통해서 했지만 주민들이 이에 반발해서 이것은 총회에서 결정할 일이지 어떻게 개발위원회를 통해서 이 부분을 협의했다고 할 수 있느냐. 그 부 분에 대한 반발로 사실 총회가 이루어져서 반대대책위원회가 꾸려지게 된 겁니다. 그리고 그부분도 저희들이 사실 관계를 확인했구요. 4월 12일 날 우리 마지막 환경보전 방안 검토서에 우리가 참관을 했었거든요. 그때도 보면 대외비라고 얘기를 했었어요.

●윤> 대외비요?

○박> 네.

●윤> 마을 주민들은 모르게.

○박> 네. 그런 과정까지 일련의 과정을 다 이야기 하려면 부족하니까요. 그 부분은 나중에 또 얘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또 하겠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거의 다 돼서요. 마지막으로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선흘2리에 동물테마파크가 들어오는 것 자체를 반대하시는 거고 타협의 여지는 없어 보입니다. 마을주민 반대하시는 분들과는.

○박> 네.

●윤> 그렇다면은 왜 제주 선흘2리에 동물테마파크가 들어서면 안 된다고 계속 주장하시면서 이것을 반대를 하시는 것인지 그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설명을 들으면서 마칠까 합니다.

○박> 가장 첫째는요. 지하수 문제입니다. 중산간에 대규모 사업을 엄격히 제한하는 건 제주도민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기 때문이잖아요. 앞으로 대명의 계획대로 동물테마파크가 들어서게 된다면 거기서 맹수와 500여 마리의 동물들 그리고 127실 규모의 호텔, 글램핑장, 대규모 관광객들의 사용될 물의 양은 현재 우리 선흘2리 주민들의 전체 물 사용량보다 훨씬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 오수관을 연결하지 않고 자체로 처리하겠다고 합니다. 물론 대명은 잘 처리하겠다고 하지만 테마공원, 역사공원 오수역류 사태에서 보듯이 사기업의 말은 우리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지금 번영로로 출퇴근하시는 분들 이 방송을 들으시면 알겠지만 봉개 쓰레기장 인근을 지나면서 오늘처럼 저기압이 깔리면 악취 때문에 숨 쉬기 조차 어려워 부랴부랴 창문을 닫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하잖아요? 청정한 환경 제주도에서 말입니다. 대명 동물 사업부지가 무려 17만 평이나 되거든요. 또한 우리 마을은 350m로 해발이 국내 최대의 강수량, 겨울철 폭설 그리고 추위로 열대 동물들이 절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없는 자연환경입니다. 이곳에 열대 동물을 가져와 전시해 돈을 벌겠다는 대명의 사업계획은 취소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반대대책위원회는 마지막까지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할 마지막 남은 제주 중산간 곶자왈과 오름들이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윤> 위원장님 짧게 하나 질문 드리겠습니다. 저번에 지금 하신 내용이 사실은 정현철 이장께서 하신 내용과 거의 비슷한 내용인데, 말씀하셨던 내용과. 마지막에 그 질문을 한번 드렸었거든요. 맹수가 아니라 만약에 초식동물 위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면은 어느 정도 타협할 여지는 있다는 말씀을 지난번에 하셔서 반대대책위 위원장이실 때. 그 부분도 지금은 이제 초식동물 위주로 만약에 꾸려지더라도 이것도 타협이 어려운 상황입니까?

○박> 그렇죠. 초두에도 우리가 말씀드렸지만 지금 환경영향 평가를 받아야 되는 시점을 훨씬 넘은 십 몇년이 지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은 우리가 생각지도 않을 뿐더러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환경의 변화를 우리가 감지를 하고 도민들이 그 부분을 이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내일은 그 업체 측의 이야기를 들어 보도록 하죠. 혹시 들어보시고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다면 저희한테 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 예. 감사합니다.

●윤> 선흘2리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박흥삼 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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