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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금) [초대석] 제주 바다와 돌고래 이야기(핫핑크돌핀스 황현진 공동대표,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마크 김미연 연구원)

2020년 07월 02일 17시 04분 19초 3년 전 | 수정시각 : 2020년 07월 02일 17시 52분 24초 | 조회수 : 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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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6월 26일(금)
■ 대담 : 황현진 대표, 김미연 연구원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라디오 제주시대>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제주 연안에는 멸종위기종인 남방큰 돌고래들이 무리지어 서식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의 돌고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하는데요.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의 황현진 공동대표 그리고 해양동물 생태보전연구소 마크(MARC)의 김미연 연구원 두 분이 자리에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황현진> 안녕하세요.

○김미연> 안녕하세요.

●윤> 예. 제가 두 분 성함은 말씀드렸는데 두 분께서 직접 자기소개를 짧게 좀 해주시면 어떨까요?

○황> 네. 안녕하세요. 저는 해양환경단체 핫핑크 돌핀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 활동가로 활동 중인 여성 청년 환경운동가 황현진입니다.

●윤> 예. 창립자니까 굉장히.

○황> 조금 무겁나요? 직책이.

●윤> 아니 높은 사람 같은데요. 친해지고 싶은 생각이 드는. 자, 그리구요.

○김> 네. 안녕하세요. 저는 해양동물 생태보전연구소 마크(MARC)에서 지금 연구하고 있는 연구원 김미연입니다. 반갑습니다.

●윤> 예. 황현진 대표님은 저랑 인터뷰를 전화로 몇 번 하셨던 거 같기는 한데, 사안이 있을 때 황 대표님께 먼저 질문을 드려보죠. 핫핑크돌핀스가 남방큰돌고래와 관련해서 여러 목소리를 내고 계시지 않습니까?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단체이죠?

○황> 핫핑크 돌핀스는 2011년에 만들어진 해양환경 단체입니다. 제가 2011년 여름에 이제 국제보호종 돌고래들이 불법 포획됐다는 소식을 듣고 제주도에 내려오게 됐습니다. 그래서 서귀포시 중문단지에 위치한 한 돌고래 쇼 장에 갇혀 있는 돌고래들을 보게 됐고 그 돌고래들이 갇혀 있는 열악한 시설에 굉장히 충격을 받아서 그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서 핫핑크돌핀스라는 단체를 만들게 됐습니다.

●윤> 예. 원래 돌고래에 관심이 많으셨던 모양이네요.

○황> 저는 사실은 수족관에 갇혀 있는 돌고래들을 만나기 전에는 돌고래라는 동물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직접 만나본 적도 없었고.

●윤> 예. 그렇군요. 본인에게 이제 한 가지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장면이 어떻게 보면 인생을 바꿨던 그런 계기가 되기도 했었군요.

○황> 네. 맞습니다.

●윤> 김미연 연구원님은 돌고래를 연구하는 학자신거죠?

○김> 예.

●윤> 해양생태보전연구소, 이곳은 어떤 곳이고 지금은 어떤 연구하고 계십니까?

○김> 저희는 2018년도에 설립이 됐는데요. 지금은 이제 연구단체로 활동을 하고 있구요. 저희는 이제 해양생물을 연구하고 그 연구 결과로 얘네들의 보전을 위해서 활동을 하는 연구소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리고 저는 지금 제주도에서 남방큰돌고래의 행동 생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윤> 사설 연구소인건가요?

○김> 그렇죠. 그렇게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연구 단체인데.

●윤> 예. 알겠습니다. 어쨌거나 황 대표님께서는 이제 돌고래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서 아까 말씀을 해주셨는데 두 분 궁금합니다. 사실 다른 환경과 관련된 보호를 하기 위한 여러 단체들이 있고 여러 대상들이 있는데 왜 돌고래였는지 우리 김미연 연구원님은 어떻게 생각을 하게 되셨나요?

○김> 저 같은 경우는 어쩌다 보니 돌고래이기는 하거든요.

●윤> 어쩌다 보니.

○김> 네. 학부생 때부터 행동 생태를 연구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꿀벌을 학부 때 연구를 했고 대학원에서, 이화여대에서 저는 청개구리 소리를 사용한 소통에 대한 연구를 했거든요. 근데 이제 계속 소리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었고 조금 더 컴플렉스한 종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남방큰돌고래를 시작하게 됐는데 막상 와서 만나보니 되게 멋있고 카리스마 있는 아이였고 얘네들을 계속 연구가 정말로 너무 안 돼 있어요.

●윤> 아, 그래요?

○김> 네. 그래서 정말 기초적인 연구부터 시작을 해야 했었고 그거를 계속 진행을 하고 싶어서 이 단체를 만들고 연구를 계속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윤> 굉장히 좀 인상적인 얘기들이 많아서 일단 정리를 해보자니까 이대를 나오셨고.

○김> 아, 저는 석사는 이대를 했어요.

●윤> 그거는 제가 농담으로 한 얘기고. 청개구리 소통을 갖다가 공부를 하시다가 어쩌다 보니 지금 이 돌고래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계시는군요.

○김> 정말 어쩌다보니.

●윤> 예. 알겠습니다. 너무 진지하게 답을 해주시니까 제가 깜짝 놀라가지고.

○김> 아, 그런가요?

●윤> 자, 그러면 본론에 들어가서요. 남방큰돌고래가 제주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것은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죠. 특히 도민들이라면은. 근데 어느 정도나 있고 생태 상황이 어떤지에 대해서 자세히는 사실 잘 모릅니다. 그 부분은 우리 김미연 연구원님께서 답해 주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김> 네. 2018년도에 고래연구센터에서 지금 제주도에는 117마리 정도 남방큰돌고래가 있다고 얘기를 해왔고 그 이후로 계속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윤> 늘어나고 있습니까?

○김> 예. 얘기를 해주시고 계세요. 요즘에는 저희가 걔네들을 북동쪽에서 그리고 남서쪽에서 많이 볼 수 있구요. 근데 정확하게 생태 상황이라 그러면 어떤 거를 말씀하시는지.

●윤> 그러니까 제주도의 연안 환경들이 지금 남방큰돌고래가 생활을 하기에 적절하게 유지가 되고 있는지.

○김> 아, 지금 현재 남방큰돌고래들이 처한 상황은 그렇게 좋지는 않은 거 같아요. 저희가 해양쓰레기 문제도 있구요. 남방큰돌고래를 관광하는 어선들도 있구요. 그리고 저희가 지금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 해양풍력 발전기도 있구요. 이제 여러 가지 인간들의 활동으로 인해서 남방큰돌고래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인가 하는 고민이 들기는 해요. 예를 들면 오늘 저희가 이제 뉴스가 나왔는데 어미가 죽은 새끼를 계속 데리고 댕긴다는 뉴스가 있었죠. 이제 그런 게 이번에만 있었던 일이 아니거든요. 저희는 그런 일을 매년, 못 본 년도 있기는 하지만 3번, 4번 정도 저희는 계속 봐왔구요. 그게 새끼가 아니라 거의 다 큰 성체를 보고 성체를 향해서 애도하는 거 같은 행동을 하는 개체도 저희는 제주도에서 봐오고 있고 꼬리가 없는 개체도 있고 입에 종양이 있는 개체도 있어요. 그래서 이게 정말로 잘 살고 있냐. 그러면 저희는 잘 모르겠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이게 그쵸. 여러 가지 문제에 처해 있는 거는 맞는 거 같아요.

●윤> 예. 물론 이제 생활하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은 그것이 지금 인간이 만들어 놓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남방 큰 돌고래들이 서식을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인지 그 부분도 아마 연구를 하시게 될 수도 있을 거 같구요.

○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소리의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제 저희가 선박이나 아니면은 밖에서 나오는 물이나 이런 소음으로 인해서 돌고래가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 이게 이 소음이, 소리가 굉장히 중요한 동물이기 때문에 소리로 서로 소통하고 소리로 내 앞에 뭐가 있는지 인지를 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해안의 소리가 소음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그 동물들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어떤 소음이 있고 어떤 소음에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의 연구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윤> 돌고래가 굉장히 예민한 동물이기도 하고 지능이 상당히 높은 걸로 좀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까 얘기하셨던, 근데 정말 많은 분들이 가슴 아프게 그 소식을 보셨었는데 어미가 그 죽은 새끼 돌고래를 계속해서 업고, 우리로 치면 업는 거죠. 그리고 수면 위로 자꾸 밀어 올리려는 모습을 보면서 좀 안타까우면서 또 혹시나 많은 분들이 아마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혹시 인간 때문에 또 저렇게 된 것은 아니었는가.

○김> 그거는 정확하게 저희가 알 수는 없는 거 같아요.

●윤> 알 수는 없죠.

○김> 네.

●윤> 연구자 입장에서는 돌고래 연구하면은 근데 이게 인간하고 소통이 되는 건 아니라서 좀 어렵지는 않으십니까?

○김> 어렵죠. 특히 이제 육지에 있는 아이들이 아니라 바다 속에 있다 보니까 저희가 조금 새로운 방식으로 돌고래들을 관찰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도 최대한의 거리를 두고 돌고래가 연구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조금 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내려고 하는 거 같아요.

●윤> 오늘 뉴스에도 사실 그 얘기가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어미 돌고래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까 싶어서 잠시 관찰하다가 연구진들이 뒤로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었거든요. 좀 어려운 부분도 분명히 있는 거 같네요. 오늘 사실 두 부분을 모신 진짜 이유가 될 거 같은데 우리 황현진 공동대표님 환경활동가로서 볼 때 돌고래 보호라든가 우리 바다 환경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우리 사회의 인식 수준 혹시 지금 변화해 왔던 과정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황> 아무래도 환경운동이나 또 생태교육 같은 것들이 인간들이 접근하기 쉽고 또 활동하기 쉬운 육상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많은 시민 분들이 바다와 또는 그곳에서 사는 해양 생물들이 처한 위기에 대해서 소식을 접하거나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적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사면이 바다인 우리 제주도에서도, 제주도민분들 중에서도 제주 바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또 심지어 제주 바다에 돌고래가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육상 환경에 비해서 제주 바다 또는 우리나라 전체 바다에 대한 환경 문제나 이런 거에 대한 관심은 적습니다. 하지만 제가 2011년에 수족관 돌고래 해방 운동을 시작했을 때 비해서 지금 일반 시민 분들이 고래류만큼은 수족관에 가둬서 오락 수단이나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라는 그런 동물권과 관련된 인식은 많이 개선이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 예. 말씀 쭉 들어보니까 개선은 되고 있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라는 그런 말씀이신 거죠.

○황> 네. 그렇습니다.

●윤> 제돌이 때문에 아마 많은 분들이 현실을 알게 되셨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저희가 이제 해녀분들 만나보면은 사실 해녀들이 조업을 하실 때는 돌고래가 어떨 땐 또 가장 위협적인 그런 부분도 있다고는 얘기하시는데. 그렇다고 해서 저 개체수를 줄인다는 생각을 해녀 분들이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공존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후배 해녀들에게 가르치고 그것을 전수해왔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셨었거든요. 우리는 그럼 공존을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가. 그런 것들이 사회 인식 속에서 나타나는데 물론 예전보다는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갈 길은 좀 멀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네요.

○황> 네.

●윤> 그러고 보니까 두 분 모두 여성분들이신데. 왜요? 아, 어떤 질문이 나올지를 아는 군요? 지금 이런 활동 연구를 하시면서 그리고 이제 직접 또 제주도에서 주민들도 만나시게 될 거고 또 조업과 관련된 분들도 만나시게 되실 거고. 혹시 주변의 시선이나 인식과 관련해서 느끼셨던 바는 없으신지도 궁금하구요.

○황> 저는 이제 20대 중반에 처음으로 환경운동가가 되겠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 주변에서부터 어디선가 세뇌를 당했다. 또는 뭔가 그 단체에 좋아하는 남성이 생겼다라는 터무니없는 말들을 듣기도 했었고 또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들을 돌려보내겠다라고 했을 때도 “너는 절대 안 돼.” “제돌이는 절대 바다로 못 돌아가” 라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이런 평가들이 우리 사회에서 이제 여성은 주체적으로 어떤 사고가 불가능한 존재. 또 청년은 어설프고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될 수 없는 존재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늘 청년분들 만나면 얘기해요.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여러분이 옳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다면 그냥 쭉 밀어붙이세요. 가세요라고 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다른 사람들이 변화를 시도할 때 굉장히 뭔가 평가하고 비난을 하시려는 그런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저는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은 세상이 되려면 그런 비난이나 규정, 평가 대신 격려와 응원이 좀 더 이어져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윤> 그리고 이해가 필요할 것이구요.

○황> 그렇죠.

●윤> 할 말이 많으셨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아니 왜냐하면은 사실 환경 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저희가 많이 만나게 되는데 주변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들 하십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이게 또 이해관계가 서로 걸려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까 얘기했던 가짜 뉴스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하시던데 역시나 생각이 많으셨군요. 우리 연구원님께서는 혹시.

○김> 저도 이제 제주도에 처음 와서 어민 분들을 가장 많이 만났는데요. 근데 그럴 때 처음에는 좀 힘들었던 부분들이 있었던 거 같아요. 언어 문제도 있고.

●윤> 언어라면 사투리 얘기하시는 거죠?

○김> 예. 못 알아듣는 것도 있고 어리고 여자니까 배 안태워주시고 그러는 부분들이 좀. 내 배에는 여자 안 태워. 이런 말씀도 좀 하셨는데 이제 저도 4년차 정도 돼 가거든요. 지금은 그래도 괜찮은 편인 거 같아요. 이렇게 잘 얘기하고 하다보니까 선박 운영하시는 분들도 마음을 열어주시고 많이 도와주시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좀 힘들었었는데 근데 연구자는 그런 얘기는 좀 덜 듣는 거 같기는 해요.

●윤> 아무래도 환경 활동하시는 분 보다는.

○김> 네. 그래서 방금 얘기 듣고 되게 위로 받았어요.

●윤> 그래요?

○김> 네. 대표님 말씀 듣고 아, 그렇지.

●윤> 저희 방송을 통해서 서로 위로를 얻었다면 저희는 참 감사한 일입니다.

○황> 아주 좋은 방송이네요.

●윤> 자, 이 부분은 한번 질문을 드려야 될 거 같습니다. 사실 최근에 다시 한번 또 화제가 됐던 것이, 논란이 됐던 것이 대정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관련한 문제였었죠.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해상풍력발전이 친환경 에너지원이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왜 반대를 하는 것이냐라는 얘기를 하는데 핫핑크 돌핀스에서는 여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꾸준히 밝혀 오셨기 때문에 그 이유를 말씀해 주신다면요.

○황> 핫핑크 돌핀스는 탈핵이나 탈석탄 발전에 굉장히 동의합니다. 그리고 제주도의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도 지지하는데 제주도가 카본프리 아일랜드 탄소 없는 섬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그런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시공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먼저 기존의 화력발전 시설의 폐쇄 계획이라든지 과도한 에너지 사용에 대한 수요 관리 그런 것들이 선행이 돼야 되고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에너지 낭비 구조가 만연한 상태에서 발전함만 재생 에너지로 바꾸면 그거는 친환경 에너지라고 할 수 없을뿐더러 이산화탄소 배출이나 그걸로 인한 지구 온난화 등의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대정 해상풍력발전 사업 같은 경우에는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서 강행이 되려고 했었고 자연 생태계나 또는 그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분들의 충분한 이해와 동의를 얻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발전 계획은 전면 재검토 돼야 마땅한 거죠.

●윤> 물론 오늘은 이제 반대하는 입장에서 들어본 거긴 하고 거기서도 사실 주민들 간에 또 이해관계도 많이 다르기 때문에 굉장히 논란이 많았고 일단 보류는 돼 있습니다만은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면 돌고래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김> 만약에 대정에서 해양풍력발전 단지가 들어왔다면 지금 현재 제주에 있는 남방큰돌고래가 주요 사용하는 서식지가 파괴가 되는 거죠.

●윤> 근데 일부에선 또 공존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연구원 입장에서 보신다면.

○김> 공존이라는 게 어떤 의미를 이야기하시는 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이게 공사가 들어가기 시작했을 때부터 걔네들이 설 때까지 소음으로 인해서, 보트로 인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남방큰돌고래가 그 서식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기간이 굉장히 길거예요. 그리고 그런 얘기를 하시죠. 풍력 발전기가 들어오면 그게 이제 거름이 되어서 다른 해양 생물들이 다시 돌아온다라고 말씀을 하시고 그게 남방큰돌고래와 같이 공존하는 방법일거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그전에는 연구가 없잖아요. 지금 현재 대정 바다에 어떤 물고기가 살고 있는지 얼마나 살고 있는지 어떤 해양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되어져 있지 않고 그리고 그 전에 지어진 해양풍력 발전기 같은 경우도 지금 현재 지어진 이후에 정말로 그 전의 생태계로 돌아왔는가. 그거는 모르는 거거든요. 근데 그런 부분들이 문제가 되는 거 같아요. 이게 지어지고 나서는 그리고 현재 지금 지어진 공간은 남방큰돌고래가 지나가기는 해요. 근데 거기서 머물고 먹이 활동을 하고 아니면 사회 활동을 하고 어미가 아기를 돌보고 이러는 행동들은 정말 거의 안하거든요. 그렇다면 저희가 그 서식지를 완전히 파괴를 해서 못 사용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남방큰돌고래 같은 경우는 제주 해안을 사용을 해요. 2km 안쪽으로 주로 사용을 하는데. 저는 해양풍력 발전기를 만약에 짓는다 그러면 조금 더 밖으로 나가면 어떨까. 서식지를 조금 더 고민을, 저기 안의 해양생물을 고민을 해보는 건 어떨까라고 생각을 해요.

●윤> 예. 알겠습니다. 그게 또 이제 수익성이랑 관련돼 있어서.

○감> 맞아요.

●윤> 참 어려운 문제인 거 같기는 합니다. 저희가 두 분이랑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한이제 40초 남았는데요. 정말 짧게 그냥 이 얘기를 하면서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 바다 돌고래를 사랑하는 두 분의 입장에서 바다와 돌고래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서 가장 시급히 변화가 필요한 부분. 우리 황 대표님.

○황> 저는 이제 돌고래 보호구역 지정이나 이런 제도적 변화도 시급하지만 시민들의 인식 변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바다와 그곳에 사는 생명들을 단순히 먹거리에 이용할 자원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공존해야 될 존재로 인정을 하고 이제 그들이 어떻게 더 나은 상황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 공존을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40초 말씀드렸는데 40초 다 쓰셔 가지구요. 우리 김미연 연구원님은 저희가 나중에 다시 한 번 모시고 그 말을 한 번 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저희 대표님과 함께 불러주세요.

●윤> 알겠습니다. 오늘 제주 바다와 돌고래에 관한 이야기 두 분과 나눠봤습니다. 핫핑크 돌핀스의 황현진 공동대표,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의 김미연 연구원 함께 하셨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황> 감사합니다.

○김> 감사합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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