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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화) 민중당 제주도당, " 아무도 걷지 않았던 그 길을 민중당이 만들어서 가려고 합니다"(민중당 제주도당 강은주 위원장)

2019년 11월 27일 11시 58분 57초 4년 전 | 조회수 : 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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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지건보 아나운서

■ 일시 : 2019년 11월 26일(화)

■ 대담 : 강은주 민중당 도당 위원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지건보> 민중당 제주도당이 지난 24일 제주시 미래컨벤션센터에서 창당 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을 선포했습니다. 민중당은 결의문을 통해서 4.3 항쟁 정신을 계승하고 군사기지 없는 평화 제주의 실현, 진보 대단결을 위해 나서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민중당 제주도당 강은주 도당위원장을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강은주>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 예. 민중당 제주도당이 창당 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는데요. 우선 이 ‘민중당’이 어떤 당인지 소개를 좀 해 주시죠.

○강> 우선 짤막하게 답변을 하자면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진보 정당의 탄생이라고 얘기를 드리고 싶구요. 그리고 진보 정당의 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한 그런 정당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지난 시기의 민주노동당 그리고 통합진보당을 이어가는 그런 역사를 계승하는 정당이구요. 2017년에 10월 15일에 중앙당은 이미 출범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2주년을 맞아서 제주에서도 10월 15일에 창당하게 되었다는 것을 도민분들께 알렸구요. 현재는 그래서 전국 16개 시, 도당을 갖추고 있는 신생이 아닌 듯한 신생인 정당입니다.

●지> 네. 그렇군요. 어떻게 보면 이제 2년차 만에 도당으로서의 위치를 만드신 건데. 도당이 될 때 이게 무슨 자격 기준이 있는 건가요? 도당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강> 네. 천명 이상의 당원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실제 인구 비율로 따졌을 때는 거대 광역시에 비하면 오히려 제주도당 같은 경우에는 인구 비례로 봤을 때 좀 어렵죠. 천명의 당원이상이 된다는 게. 그럼에도 우리 많은 당원들이 힘을 모아주셔서 창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 네. 그렇군요. 이제 그동안 말씀 하신 것처럼 도당 준비위원회 체제에서 지방 선거도 치르셨고, 정치 활동도 쭉 해오지 않으셨습니까? 어떻게 보면 이번 도당 창당으로 해서 한걸음 더 도약하게 됐고 또 제주지역 진보 정치의 한 축을 구성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창당을 맞는 의미는 굉장히 크실 것 같아요.

○강> 예. 그럼요. 앞서 얘기했듯이 당 해산의 아픔도 한번 겪어 봤구요. 그러다 보니 정치에 대해서는 이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요. 정치가 통치하는 것이 되서는 안 된다. 이러다보니 그러면 우리가 하는 정치는 뭐냐라고 했을 때는 제주도민이 정치의 주체인데 결국 주체가 없는 정치는 결국 도민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까지 지내온 것들을 보면은 제주지역의 현안 문제에 대응하고 또 해결 방안을 갖고 이 방법, 저 방법을 찾아보면서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얼마나 기울였는지를 보면 지금까지는 전혀 그렇게 해오지 못했다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이번 창당을 통해서 도민들, 도민들 스스로가 주인이 되서 정치를 해야 한다. 바로 그런 도민들의 응원도 받고 지지도 받고 그래서 이번에 이렇게 창당을 하게 된 겁니다. 다시 말하면 결국 제주의 새로운 진보 정당 역사의 첫걸음. 그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지> 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제주에 새로운 역사의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가 있다라고 하시면서 공식 출범을 시작했지만, 한편에서는 또 이게 소수당이다, 원외정당이다라는 입장에서 어려움도 좀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을 거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강> 예. 솔직히 말씀드리면은 많이 어려웠죠. 실제 오늘도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지만 언론에서도 많이 소외되는 그런 것도 있었구요. 그러면서 특히 어려움도 많이 겪었죠. 그런데 이런 창당 과정에서 보면은 실질적으로 민중들이 직접 정치를 한다라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많은 노동자, 농민, 여성, 청년들이 아래로부터 이렇게 당을 만들어 오기 시작을 했거든요. 그 노동자, 농민, 그분들의 요구가 그 삶의 터전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것들이, 그러한 것들이 너무 많이 절절했기 때문에 지금은 아직 도의회에서는 원외정당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국적으로는 1명의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원내 정당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제주 현안인 제2공항 문제 강행 저지, 그다음에 노동자들의 민생투쟁, 농민수당 문제, 농민정책 이런 모든 분야에서 도민들 가까이에서 같이 호흡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현장에 가시든지 아마도 민중당 제주도당 깃발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2022년 지방 선거에서는 반드시 원내로 진입할 것입니다.

●지> 네. 제주 현안과 관련한 질문을 먼저 좀 드리고 싶은데 현재 제2공항 문제가 가장 큰 현안 아니겠습니까? 이에 대한 당의 입장을 좀 밝히신 부분이 있더라고요.

○강> 예. 저희들은 아주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에 있구요. 지금 기본계획 고시를 막아내야 되는 것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도민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는 게 가장 큰 입장이구요. 결국에는 기본적으로는 제2공항에 설립을 반대한다. 그리고 2019년하고 2023년 국방 중기계획에서 밝힌, 포함된 내용인데요. 제주 남부탐색구조대 창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들을 막아내는 것이 지금 당 차원의 입장이라고 정리를 해 드릴 수 있고 이것을 과거에서 봤을 때는 우리가 한번 경험을 해 봤어요. 뭐냐하면 강정이죠. 강정에는 민군복합항이라고 했지만 결국에는 해군기지가 들어와 있는 것이구요. 그리고 제2공항과 연계해서 공군 기지가 들어온다라는 것들은 이미 확실시 되고 있는 것으로 지금 보여지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기본의 무슨 전략적으로 본다면 아마도 이거는 미국의 세계 패권전략이라든지. 인도, 태평양 전략, 이런 일환으로 좀 보면서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은 민중당 제주도당이 이런 세계 패권 전략에 한번 맞장 떠 보겠다. 이런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거죠.

●지> 창당 결의문 내용을 봐도 4.3 항쟁 정신 계승의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할 얘기가 많으실 것 같은데요.

○강> 많죠. 이거는 조금 길어질 것 같긴 하지만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이잖아요? 근데 4.3 특별법이 뭐 처리되어도 이미 처리됐어야 된다고 보는데 이번에는 또 유족들 분들이 삭발을 하면서 읍소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이 문제가 왜 생겨날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4.3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직도 이름도 못 세웠잖아요? 4.3 그냥 4.3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4.3은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하면서도 여전히. 근데 우리 어르신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차마 4.3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이렇게 지내온 세월들이 보면은 지금 이렇게 특별법 얘기가 나올 때까지는 많은 것이 변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제 생각은 여전히 4.3 항쟁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도민의 갈등을 해결한다고 해서 화해, 상생, 이런 이름으로 해서 4.3 항쟁의 그 아픔과 한이 제대로 규명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도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면서 그 뒤편에는 역사의 진실이 제대로 보여지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 뒤편에 숨어 버린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 그게 4.3 항쟁의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과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구요. 그래야만이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삼춘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민중당 제주도당은 그런 항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나가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한다. 그것을 가슴에 담고 가겠다라는 그런 입장을 표방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지> 네. 발표하신 내용 중에 이제 각종 난개발을 저지하겠다는 내용도 있거든요. 이 난개발 중에 이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될 거는 어떤 거라고 생각을 하시는지, 그리고 난개발 저지를 위해서 제주가 어떤 노력과 지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좀 들어보고 싶네요.

○강> 이미 이제 우리가 지금 길을 걷다 봐도 여기저기 공사 중인데도 많구요. 이런 것들을 보면서 정말 제주가 앞으로 어떤 미래를 꿈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 절망스럽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중단되어야 된다. 그래서 제주가 이미 난개발로 인해서 많이 파괴가 되었는데 우선적으로는 지금 제2공항 문제를 말씀을 드려야만 되고 그다음에 동물테마파크도 있구요. 지금 오라관광단지도 있구요. 송악산 개발도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진행되는 것들부터 중단을 해야 할 거라고 생각을 하구요.

그리고 어떠한 지향점을 갖고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 우리 지켜온 땅이잖아요? 그러면 제주는 지금의 생태, 문화, 이런 것들을 좀 고스란히 간직을 하면서 그 항쟁의 역사 속에서 그렇게 어렵고 척박했던 그런 역사 속에서도 서로를 도와주면서 공동체적으로 삶을 유지해왔던, 그렇게 일구어온 제주 사람들의 그런 자랑스런 역사, 그리고 전세계적으로는 평화의 섬을 실현하는 그러한 지향점, 그런 노력들을 충분히 해야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또 한 번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이 미래의 후손들한테 잠시 빌려 쓰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미래의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 쓰는 이 삶의 터전을 당연히 지켜나가는 것이 바로 그 후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 네. 시간이 많지 않아서 한 가지 질문만 더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중당 제주도당의 전략이 무엇인지, 어떻게 또 총선을 준비하실 건지 좀 궁금하거든요.

○강> 네. 간단히 말씀드리면 2020 총선 앞두고 제주 지역에서는 진보가 대단결돼야 되지 않겠느냐. 이 부분이 아마 최선의 전략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사회 대개혁 적폐청산을 얘기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세력들이 있는 거죠. 그래서 자유한국당을 좀 심판하구요. 그리고 앞서 얘기한 제2공항 문제라든지 4.3 특별법 문제에 대해서 너무 지지부진하게 어찌보면 무능할 정도로 이런 민주당을 견인해야 된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지역에서는 우선은 진보 원탁회의를 구성하면서 진보 대단결. 이렇게 해서 하나된 목소리로 외칠 때 제주의 미래, 제주도민의 운명을 제주도민이 결정하는 그런 2020년 총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지> 네. 마지막으로 민중당 제주도당이 도민들을 위한 정당으로 민중당의 진보 정치 구현을 어떻게 하실지, 각오 한 말씀 들으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강> 네. 민중당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그러나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모순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득권 세력들이 청산되지 못한 적폐가 이렇게 판을 치고 있는 1대 99의 구조. 즉 불평등의 구조를 깨는 것입니다. 힘없고 빽없고 서럽고 차별받고 소외받는 그런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살아야 하는 많은 민중들이지만 그러한 민중들이 결국은 역사를 만들어 왔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민중당은 도민과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은 물론이구요. 도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 제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문제, 그 누구보다도 모범적으로 민중당이 앞장서서 갈 것입니다. 첫눈이 내릴 거예요. 아무도 걷지 않았던 그 길 민중당이 그 길을 만들어서 가려고 합니다.

●지>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강> 네. 고맙습니다.

●지> 고맙습니다. 민중당 제주도당의 강은주 도당 위원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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