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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화) [키워드뉴스] 제주를 떠나거라?/도두하수처리장과 드림타워(제주투데이 김재훈 기자)

2019년 11월 27일 12시 08분 04초 9달 전 | 수정시각 : 2019년 11월 27일 12시 12분 04초 | 조회수 :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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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프리뷰는 실제 방송 원고가 아닌 사전 원고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방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지/키워드 뉴스. 제주투데이 김재훈 기자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안녕하세요.

지/오늘의 키워드를 알아보겠습니다.

1. 제주를 떠나거라?

김/제주를 떠나거라? 입니다.

지/제주를 떠나거라? 무슨 내용일까요.

김/제주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제주도의원이 제2공항에 반대하는 이주민을 “반대 전문가”라고 호명하면서 “제주도를 떠나달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충룡 의원이 볼 때 이주민들은 제2공항에 대해 말할 권리도 없는 모양입니다. 지난 20일 강충룡 의원(바른미래당·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은 제주도의회 제378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이런 말을 한 건데요.

지/도정질문에서요? 도의원들이 원희룡 제주지사를 상대로 도정운영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듣는 자리 아닌가요?

김/그렇습니다. 도정질문. 굉장히 귀한 시간입니다. 도민을 대표해서 도지사에게 제주도의 운영 상황을 묻는 자리죠. 도정질문. 1년에 두 번 이뤄지는데요. 강충룡 의원은 도정질문 시간을 자기 발언과 주장을 하는 ’웅변시간‘으로 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주도에서 나가달라... 제주에 사는 사람들. 즉 도민들의 편을 두 쪽으로 갈라버린 거죠. 제주에서 살아온 주민들과 이주민들의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이 다양하게 이뤄지는 시점인데, 강충룡 의원의 이와 같은 발언...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지/어떤 말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들어볼까요.

김/강 의원은 “제2공항은 제주도에 꼭 필요한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5년 11월 입지 선정 발표 이후 도민 사회 내 반대하는 여론이 상존하고 있다”며 제2공항에 반대하는 도민을 네 가지 그룹으로 분류해 설명했습니다.

지/어떻게 나눈 거죠?

김/강 의원은 먼저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는 성산읍 주민들인데 이분들에 대해선 도에서 물적·심적 보상은 물론이고 아픔을 나눠야 한다”고 피해 지역 주민이 반대하는 데 대해 보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했고요. 이건 사실 하나마나한 당연한 얘기죠? 문제는 정치인으로서 그렇게 보상할 수 있는 어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느냐는 거죠. 강충룡 의원이 지역 정치인으로서 그런 보상을 위한 조례를 발의한다던가 해야 할 텐데,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그렇죠. 그게 정치인의 역할이니까요.

김/강 의원이 생각하는 제2공항 반대의 두 번째 부류. ”서쪽 지역에 (제2공항이 생기길) 원했던 정치인과 그쪽 지역에 땅을 샀던 분들”이라며 “이분들은 공항에 반대라고 직접적인 얘기는 안 하지만 동쪽지역에 공항이 생기면서 발전하게 된 반면, 서쪽 지역은 발전이 후퇴할 것이라 얘기하고 다닌다.”면서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근거는 제시했나요?

김/없었습니다. 주장 뿐입니다. 정치인이 근거도 없는 이런 말들을 하면 이게 또 가짜뉴스로 퍼지게 되지 않겠습니까?

지/세 번째 분류는 어떻게 되죠?

김/세 번째로는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기 위해 육지에서 내려온 반대 전문가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진정으로) 제주도를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네 번째는 “관광객이 넘쳐나서 제2공항을 반대하는 도민”이라고 합니다. 제2공항에 반대하면 이 넷 중에 하나라는 겁니다.

지/환경 때문에 제2공항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런 분류는 없나요?

김/그렇죠. 철새도래지 훼손 또, 오름을 잘라내야 한다는 우려, 당장 제주 전역의 환경이 훼손되고 있는 문제들 때문에 반대하는 도민들도 많죠. mbc 보도를 통해 알려진 도두하수처리장의 미처리 오수방류 사태. ‘똥물’로 제주바다가 썩어간다는 말 결코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도두하수처리장 용량포화 문제 해결됐느냐? 안 됐거든요. 2025년에나 처리용량 증대를 위한 시설 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이대로 2025년까지 가야한다?

김/이대로가 아니고요. 더 심각한 상태로 진행됩니다. 제주시 노형동에 몇 개월 뒤인 내년 상반기에 드림타워가 들어서기 때문이죠. 여기서 매일 2200톤의 하수를 도두하수처리장으로 보냅니다. 제주 환경문제가 계속 심각해지고 있는 거죠.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려하며 제2공항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도민들은, 강충룡 의원의 분류에 따르면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기 위해 육지에서 내려온 반대 전문가‘가 됩니다.

지/강 의원의 분류가 불충분하네요?

김/도민을 대신해서 도정질문을 하면서... 이렇게 제멋대로 자의적으로 제2공항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분류하면서 강충룡 의원이 스스로,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그러면서 제2공항 반대하는 이주민들을 제2공항 반대 전문가로 부르면서 제주를 떠나달라고 권고했는데요. 두 귀를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그... 이주민들...도 유권자들이잖아요?

김/그렇죠. 강 의원은 사실 ’제2공항에 반대하는 이주민은 제주를 떠나달라‘ 그 말을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죠. 강 의원의 속마음은 제2공항 반대하는 도민은 다 제주를 떠나달라고 하고 싶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제2공항에 반대하면 이주민다라는 의도가 깔려 있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 발언... 원래 살고 있던 선주민-그리고 제주로 내려와 살고 있는 이주민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인 거죠. 문제가 커지자 강 의원이 해명을 하긴 했습니다.

지/뭐라고 해명을 했나요?

김/모든 이주민이 아니라 2015년 이후 제주도에 내려와서 제2공항에 반대하는 이주민에게 제주를 떠나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2015년에 제2공항 입지가 선정됐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하는 말로 보이는데요. 강충룡 의원이 도의원으로 당선된 게 지난해입니다. 결국 유권자인 이주민들에게도 제주를 떠나 달라 말한 셈인 거죠.

지/이걸 범위를 좀 넓혀서 생각해보면, 국회의원이 국가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에게 한국을 떠나달라고 말하는 것과 같잖아요?

김/선출직 정치인이 할 소리는 아닌 거죠. 제주 정치의 낯 부끄런 현주소입니다. 근데 또 사실, 제2공항 건설을 바라는 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 내에서도 이주민과 관련한 분란도 있습니다. 집회를 할 때 지역 주민이 아니라 외지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겁니다. 사실입니다. 제2공항찬성위원회에 외지사람 꽤 있습니다. 저도 그분들 직접 만나보기도 했고요.

지/아 그렇습니까?

김/또 제2공항 관련 설명회가 많이 있었잖아요? 그 경우 취재 가서 보면 제2공항 찬성 측 사람들 중 골프 복장으로 잘 차려입은 부동산 투자자와 업자들 많았습니다.
2공항에 찬성하는 이유를 듣기 위해 인터뷰 좀 하자니까 부산에 돌아가는 비행기 타야 된다고 다른 사람한테 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황당하더라고요. 말 그대로 제2공항 관련 외부 투기 세력이 존재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없는 강충룡 의원이 제2공항에 찬성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분류할까 모르겠습니다만. 선주민-이주민을 가르는 즉 도민의 편을 가르는 정치는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다음 키워드 알아보겠습니다.

2. 도두하수처리장과 드림타워

김/도두하수처리장과 드림타워입니다.

지/도두하수처리장과 드림타워... 무슨 관계인가요.

김/앞서 조금 말씀드린 부분인데요.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즉 도두하수처리장의 처리 용량을 늘리고 하수 처리 시설을 지하에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첫 공식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도두하수처리장 하면 지난 2016년 발각되면서 많은 도민에게 또 전국적으로 충격을 준 도두하수처리장 오수방류 사태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당시 도두 앞바다 속에서 콸콸 뿜어져 나오는 처리되지 않은 시커먼 오수 영상... 개발에 신음하는 제주도의 현재 상황을 똑똑히 바라보게 됐습니다.  지역 주민들도 피해를 호소한 바 있죠. 

김/당시 도두 주민들이 그야말로 격분했습니다. 첫삽도 아니고 첫 공식절차... 오수 방류 사태로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한 지 3년 만입니다. 제주도는 도두하수처리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업체 선정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지/3년 만에 첫 절차에 돌입... 도두하수처리장 현재 상황은 어떻죠?

김/3년 전 충격을 줬던 당시 그대로라고 보면 됩니다. 무슨 추가 공사를 한 게 없으니까요. 처리용량이 포화된 상태고요. 처리용량이 13만톤인데, 현재 하수 처리율이 99.7%가량이라고 합니다. 평균입니다. 즉 초과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상황인 거죠.

지/중대한 환경 문제가 확인됐지만 문제 해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김/이런 상황에서 노형동에 드림타워도 건설 중이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드림타워에서 발생하는 하수 중 매일 2200톤을 도두하수처리장으로 보내게 되는 상황입니다. 2200톤이라고 하지만 다른 개발사업장, 특히 신화역사공원의 경우를 보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지/이미 용량포화인데... 우려가 큽니다. 이제 첫 공식절차에 돌입했는데, 어떤 과정 거치게 되죠?

김/제주도는 기본계획으로 현지답사와 기초자료 분석, 또 기술적인 문제 및 유지관리 방안 등을 조사하고 제시할 예정입니다.

지/일정이?

김/내년 8월까지 사업의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1년이 지난 뒤에야 공사가 진행되는군요. 처리되지 않은 오수를 방류해온 사실이 발각된 뒤, 4년 만에야 첫삽을요..

김/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또 있습니다. 드림타워, 내년 봄에 완공됩니다. 완공 후 드림타워에서 발생하는 하수 2200톤이 매일 이미 용량 포화인 도두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질 텐데요. 그런데 도두하수처리장 증설 및 현대화 사업은 2025년까지 공사가 진행됩니다. 그때까지, 도두앞바다와 주민들은 시름은 깊어질 수밖에 없겠습니다.

지/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키워드 뉴스>, 제주투데이의 김재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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