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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제주시대

라디오제주시대

월-금 18시 05분 방송
장르
보도·시사 프로그램
등급
All
제작
윤상범
구성
김영나
진행
윤상범

5월 25일(월) 제주형 2차 재난지원금의 전 도민 지급 요구와 긴급 추경예산 편성을 포함한 임시회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

2020년 05월 26일 12시 59분 52초 3년 전 | 수정시각 : 2020년 05월 26일 13시 07분 18초 | 조회수 : 3,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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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다시보기>

https://www.facebook.com/2076697919219385/videos/274775343653840/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5월 25일(월)
■ 대담 : 김태석 도의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제주도의회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제382회 임시회를 열고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 편성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서 도내 여러 사안들을 처리하면서 8일간의 회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은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지금 바로 제 옆자리에 나와 계신데요. 안녕하십니까?

○김태석>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윤> 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일단.

○김> 아닙니다.

●윤> 예. 일단 이번에는 추경안 처리가 주요 관건이었었잖아요. 도의회가 다음달 제주형 2차 재난지원금을 전 도민에게 지급하라는 부대 의견을 담아서 추경안을 통과를 시켰더라구요. 그러니까 여태까지 도는 계속 안 된다, 선별 지급하겠다라는 얘기를 했었고 근데 이번에 어쨌거나 기자 회견까지 마치시면서 이번 추경안을 처리를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 글쎄요. 이것은 관점의 차이입니다. 관점의 차이인데 긴급재난지원금을 저희들 의회는 경제 정책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 다음에 도는 이것을 복지 정책으로 보는 거 같아요. 그래서 선별적으로 지금 얘기를 하는 거 같은데, 저희들이 경제 정책으로 보는 이유는 긴급재난지원금이라고 이야기가 돼 있는 이유가 뭡니까? 문재인 정부도 이것을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해서 전 국민에게 지급하고 있는 거잖습니까? 그러면 제주도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어떤 선별적 복지 정책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 정책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은 지금 현재 어떤 사회적 약자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에게 선별적으로 주는 게 아니고 모든 전 도민에게 줘야 된다는 게 의회의 생각입니다. 왜냐하면은 제가 개회사 때도 얘기했지만은 경제는 예산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재정 안정을 위해서 팽창 예산을 안하겠다는 그런 투로 이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경제가 선순환 구조가 돼야 만이 재정 안정이 이뤄지는 거 아닙니까? 따라서 의회의 생각은 먼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그 다음 재정 안정화 작업을 해나가는 게 저희들은 순서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전 도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자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 예. 이게 1차 제주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때부터 계속해서 좀 의견이 안 맞았었고 결국은 이제 선별적으로 나가기는 했었죠. 1차도. 근데 지금 도에서는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예산 부족이다, 물론 전 도민에게 주고 싶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하기 때문에 선별적으로 주는 것이 지금 처지에는 맞는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예산 부족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예산은 쓰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부족할 수 있고 또 활용도에 따라서 유용하게 쓸 수가 있습니다. 지금 1차 재난지원금이 150억 정도가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무슨 말이냐? 정확한 예산 시스템이 작동이 안 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윤> 그러니까 그 부분은 또 앞으로 태풍이라든가 자연재난에 또 쓸 수 있기 때문에 남겨놔야 된다, 이런 또 얘기도 하던데요.

○김> 그러니까 아까도 얘기했잖아요. 제주 경제가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될 정도인데, 제주 경제가 수렁에 빠져가는 상황에서 그것이 더 긴급한 거지, 미래의 것은 미래에 대응할 수 있어요. 그때는 그때대로 지방채를 발행하든가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남아 있는 돈을 미래를 위해서 저축하겠다? 지금 당장 아사 직전에 있는 제주 경제와 아사 직전에 있는 제주도민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 먼저 이제 찾아내서 지원을 하는 게 행정이 해야 될 일이고 정치가 해야 될 일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윤> 뭐 예를 들자면 그런 거잖아요.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가 있는데 일단은 인공호흡기를 달아서 생명을 먼저 연장을 시켜놓고 그 다음에 다른 치료를 해야 되는데, 그 얘기를 지금 하시는 거 같은데.

○김> 예. 그렇죠. 고맙습니다. 설명해주셔 가지고.

●윤> 쓰기에 따라서라는 또 전제 조건을 붙이시기도 했구요. 그만큼의 제주도의 세출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있다는 얘기도 아마 또 잠시 후에 하실 거 같은데, 일단은 그러면 부대 의견을 달아서 전 도민에게 지급하라라고 통과를 일단은 시키셨단 말이죠. 근데 도의 기조를 볼 때 사실 이게 안 될 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습니까?

○김> 그러니까 아까도 얘기했었습니다만은 관점의 차이거든요. 그래서 의회가 바라보는 시각하고 도가 바라보는 시각이 틀렸을 때 그것을 충분히 연결시켜주는 네트워킹이 돼 있어야 하는데 도가 마이웨이로 가버리면 저희들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윤> 이 부분에 대해서 집행권은 행정부에 있는 것이니까요.

○김> 예. 그렇죠.

●윤> 그리고 이것도 여쭤보자면, 사실 추경예산 편성과정에서 의회가 너무 배제됐다, 이런 지적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긴급 재난 지원과 관련해서요.

○김> 예. 개회사 때 도의회가 협의를 좀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안됐다고 제가 얘기를 했더니 의회와 충분히 협의를 했다 그러는데 그것은 협의가 아니고 통보에요.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 해서 메시지를 주는 건 협의가 아니죠. 어떻게 어떻게 해나갈 것이냐 하고 의회하고 의논했을 때 그것이 협의지, 일방적으로 우리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그래서 주는 게 어떻게 협의에요? 통보지. 그래서 제가 소통 부재라는 것을 얘기를 했던 거죠.

●윤> 알겠습니다. 긴급 편성이 됐습니다만은 추경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항상 집행부와 의회 간의 의견 충돌은 여러 가지 있었고 그러면서 이제 서로 간에 조율해 왔던 과정이 있었는데 그 조율 과정도 좀 순탄치가 않았다는 말씀이셨던 거 같구요. 어쨌거나 이제 부대 의견 달아서 통과는 시켰고 집행을 하는 것은 집행부의 몫이기 때문에 앞으로 또 어떻게 진행될지는 한번 지켜봐야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제주도의 세출예산 구조조정 방침에 대한 입장도 밝히셨던데 도의 재정 전략이나 재정 운용 역량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렇게 지적을 하셨더라구요. 이 부분은 어떤 내용입니까?

○김> 정책은 타이밍이 예술입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될 때 인공호흡기를 달아 드려야죠. 그래야 환자가 소생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른 세종시하고 제주도만 빼놓고는 전부 1차 추경을 3월에 다 완료를 했어요. 지역경제 활성화 부분이라든지 그런 걸, 그런데 2차 추경을 7월 달에 하겠다고 지금 선언한 상태란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과연 한가한가? 제주 지역 경제가? 이런 면에서 재정 운용 전략은 상당히.

●윤>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

○김> 예. 늦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구요. 그 다음에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장 밑바탕이 될 수 있는 재정 전략 중에서 하나가 이제 민간 경상보조하고 민간 자본보조 이런 겁니다. 근데 이런 거를 삭감하겠다는 거예요. 이거는 지역 경제에 역행하는 그런 정책입니다. 그 다음에 행정 위탁경비라든가 이런 걸 또 감하겠다는 겁니다. 저는 이런 것을 할 때 이게 행정 위탁 경비라든지 민간 경상보조, 민간 자본보조가 몇 천 건이 된단 말이에요. 그럼 이것을 10-20%씩 삭감하려고 그러면은 행정 공무원들 거기에 올인 해야 되요. 그럼 그러지 말고 원샷으로 가자. 단칼로 가자. 그러면 이제 한 5조원 규모의 원희룡 지사의 공약이 있단 말입니다. 그럼 그것을 1년을 딜레이 시키든지 아니면 좀 정책의 우선순위를 낮춰 가지고 하나를 없애든지 이렇게 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투입해야지. 도지사 공약은 공약대로 가겠다 그러고, 그 다음에 지역 경제는 살리겠다 그러면서 이제 민간 경상보조라든지 민간 자본보조라든지 행정 위탁 경비를 삭감하겠다 그러면 이거는 엇박자 정책이잖아요. 그런 걸 지적했던 겁니다.

●윤> 우리 청취자 분들이 사실 민간 경상보조라든가 민간 자본보조, 이런 얘기들을 잘 모르실 수도 있어서.

○김> 민간에다가 현금성 지원을 하는 겁니다.

●윤> 보조금 형태로?

○김> 네. 보조금 형태로. 그래서 그 민간들이 그 보조금들을 활용하는 거죠. 여러 가지 봉사 활동이라든지 독거노인 봉사활동이라든지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하는 겁니다. 그건 지역에서 전부, 거의 100% 지역에서 쓰는 거예요. 이러한 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재정 운용인데 이걸 삭감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죠.

●윤> 지금 뭐 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사실 쓸 수 있는 돈이 한정돼 있어서 이런 걸 구조조정을 통해서 마련하겠다는 건데 그것도 지금 전략 자체가 좀 잘못돼 있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죠?

○김> 그렇죠. 그런 자질구레한 거를 몇 천개를 1백만 원, 2백만 원 삭감할 게 아니고 원샷으로 가자는 거예요. 단칼에 지사의 공약 사항이라든지 이런 걸 전부해서 한 5조 가량 되는데 그걸 하나만 딜레이 시킨다든지 하나를 없앴다든지 하면은 간단히 될 거를 수천 명의 공무원들이 거기에 자꾸 늘어져 있는 상태가 보기에 좋습니까? 우리 윤상범 아나운서님은?

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이 방송에서 반영이 안 되기 때문에, 어쨌거나 지금 원 지사의 애초 당선될 때 공약 사업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정할 생각은 안 하고 다른 부분에서만 조정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비효율성이라든가 재정 운용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잘못된 엇박자가 나고 있다라는 그런 평가를.

○김> 일을 복잡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거죠.

●윤> 그런 얘기 아마 임시회 기간 동안 또 많이 하셨을 텐데 도정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던가요?

○김> 아직까지 마이동풍입니다.

●윤> 거기에 대한 응답도 없었습니까?

○김> 글쎄요. 이제까지 한 6년 가까이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해 본 경험을 제가 얘기해도 괜찮겠어요? 왜냐하면 그 장소에서 이야기하는 거 하고 그 다음에 떠나서 얘기하는 거 하고 항상 내 느낌으로는 틀린 거 같아요.

●윤> 이 부분은 이제 원 지사님께도 좀 얘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김> 예. 들어보세요.

●윤> 예. 알겠습니다.

○김> 그래서 좀 저한테도 말씀해 주시고.

●윤> 예. 알겠습니다. 지금 대답하시면서 깊은 한숨을 쉬셔서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만, 지금 다들 이 코로나19 관련해서 어려운 상태입니다. 국가 전체가 지금 어려운 상황이고 다른 지자체도 다 마찬가지죠. 코로나19 관련해서 제주도의 방역 대응은 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김> A+를 드리고 싶어요.

●윤> 그건 잘하고 있습니까?

○김> 예. A+를 드리고 싶고 제주도가 섬이라는 그 입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원희룡 도정이 제일 잘한, 요즘 전국에서 제일 최고로 잘했다고 저는 평가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윤> 그런데 방역은 정말 잘했지만 민생 경제를 살리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라는 부분을 계속 강조를 하고 계신 거구요.

○김> 예.

●윤> 알겠습니다. 오늘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었기 때문에 좀 종합적으로 의회를 대표하는 분과 지금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는데 이번 임시회에서도 지적이 됐었고 지난 임시회 때도 지적을 하셨던 부분이기도 했는데 도정의 갈등관리 프로세스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셨더라구요. 그러니까 사실 제주도가 지금 대규모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 특히나 국책 사업과 관련해서는 찬반 갈등이 굉장히 좀 첨예하게 맞부딪히는 곳이 돼 버렸는데 이 부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는 또 어떻게 접근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있으시다면?

○김> 이번 임시회 때 나왔던 게 송악산 문제하고 다음에 풍력발전, 이거 두 개만 가지고 얘기를 하죠. 그 송악산 문제는 계속해서 원희룡 지사도 후보 시절에 안 된다고 애기를 했던 걸로 저도 알고 있고 그런 건데 지금 그 과정을 다 통과해서 의회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환도위에서 유체이탈 화법이니 뭐니 해가면서 결국은 부결시켰던 거고,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풍력발전 단지인데 그게 이제 엄청나게 찬반 양쪽에서 의회에 와서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했던 걸로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도 찬성쪽, 반대쪽에서 다 와서 저랑 얘기도 했었고요. 개별 의원들도 만난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원희룡 지사와 같은 정당에 있는 도의원들도 반대표를 눌렀다는 거예요. 그것은 뭐를 의미하느냐? 지금 풍력이 신재생 에너지로서의 뭐는 인정하고 있지만 제주도 가치를 만들어 가는데는 부정적인 게 아니냐? 이게 의원들 사이에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았느냐,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만약에 지금 원희룡 지사가 말하는 그 재생 에너지를 풍력으로 간다 그러면 제주도 해안의 한 절반 이상을 풍력 발전기로 설치를 해야 되요. 그러면 제주 경관이 어떻게 되겠어요. 이러한 미래까지도 도의원님들이 보셔가지고 결정을 하신 게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저도 투표를 잘 안하는데 이것만은 제가 반대표를 눌렀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두 가지 좀 얘기를 하셨는데 송악산 같은 경우에는 사실 원 지사도 후보 시절부터 계속해서 반대 의사를 밝혀 왔었고 근데 이번에 이제 절차가 도의회까지, 동의안 제출까지 갔단 말이죠. 그렇다면은 원 지사가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간 것은 이것이 이미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에 거기까지 간 것인지 아니면은 원희룡 도지사가 이 문제에 말은 반대를 하면서 이 부분을 갖다가 밀어붙이고 있었다는 것인지 그 부분은 어떻게 판단을 하십니까?

○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윤> 노코멘트입니까? 말씀 좀 해달라고 저희가 방송에 좀 모셔왔는데.

○김> 왜 그러냐면은 그거는 원희룡 지사의 내부를 얘기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철학의 빈곤, 철학의 부재를 얘기하고 싶은 거예요. (그럼 이건 얘기해버리는 건가?)

●윤> 의지가 좀 담겨 있다는 얘기네요.

○김> 예. 철학의 부재라든 철학의 빈곤이 있는 상태에서 자기가 한 이야기를, 도지사의 철학을 밑에까지 전달시키지 못한다는 건 누구 책임일까요? 결국은 지도자의 책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가치문제에 있어서 가지고 개발이냐 보존이냐 기타 여러 가지 가치가 충돌할 때 지사가 어떤 메시지를 줬다면 참모들이라든지 그쪽에 같이 하고 있는 그런 공직자들이 같은 철학을 공유해 나가는 게... 그렇지 않으면 지사를 설득을 하든지. 공유해 나가는 게 맞지 않아요?

●윤> 도정의 이제 관리 능력까지도 같이 얘기를 하신 건데, 알겠습니다.

○김> 싸움 붙이려고 그러지 마시고.

●윤> 아니 그러니까, 어쨌거나 얘기는 하셔서. 그러면은 사실 두 가지 대표되는, 이번에 다뤘던 것이 송악산 개발 문제, 그 다음 대정 풍력발전단지 사업 문제였었고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계속해서 이제 갈등 구조가 반복될 수 있는 그런 사안들 아니겠습니까?

○김> 그래서 제가 항상 한 얘기가 그렇습니다. 지역 주민의 참여를 통한 정책결정 과정을 만들어 내야 된다.

●윤> 그러니까 이 두 사안은 지역 주민들이 제대로 참여를 못했다는 그런 의미이신 거고.

○김> 그렇죠. 반대 단체에서 와서는 자기네가 나중에 거의 결정된 다음에 알았다고 하는 학부모도 많이 계셨고 다음에 종교 단체에서도 그런 얘기를 저한테 와서 했었습니다.

●윤> 그럼 짧게만 좀 대답해 주십시오. 제주도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가 이번에 발의가 됐지 않습니까? 이것이 통과가 되면은 좀 많이 해결될 수 있을까요?

○김> 이제까지 갈등관리위원회도 있지 않습니까?

●윤> 아, 이것도 의지의 문제입니까?

○김> 예. 시스템이 없어서 안된 건 아니잖아요. 대한민국 법률도 다 시스템이 돼 있는데 사람이 문제죠.

●윤> 사람과 의지의 문제다.

○김> 예.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철학의 문제입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지금 계속 다 철학이 없다고 말씀을 하셔서...본인 얘기도 좀 들어보긴 해야겠는데. 자,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 얼마 전에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만나셨죠?

○김> 예.

●윤> 강정마을 주민들도 면담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은 지금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습니까?

○김> 깊이 있는 대화라기보다는 그 당시에 임정은 지역구 도의원이 이제 건의서를 줬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인사차 예방온 분한테 너무 무례한 것을 요구하는 거는 실례라고 보고 강정마을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임정은 도의원,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신 도의원께서.

●윤> 대표로 전달을 하셨죠.

○김> 예. 전달하는 걸로서 이제 끝맺음 했습니다.

윤> 긍정적으로는 이제 사과 의지도 좀 밝힌 걸로.

○김> 예. 진짜로 중요한 것은 참모총장께서 상당히 진솔하게 저한테 이야기를 했었고 그 김경학 위원장하고 임정은 의원하고 세 사람이 같이 배석했었는데 진솔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강정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이야기는 했었어요.

●윤> 예. 그 부분은 이제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이었었고 마을 주민들께서도 기대하시는 그 목소리를 전하기는 하셨습니다만, 걱정되는 것은 이제 명목상의 사과를 하면서 혹시 또 군사보호구역 지정을 갖다 밀어붙이는 것은 아닌가,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도 좀 일부 있더라구요.

○김> 그렇죠. 이제까지 신뢰를 못 준 것도 사실이고 그리고 항상 그 과정에서 어떤 공권력에 의해서만 처리하려고 했던 행정의 오만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서로 소통이 안됐고 소통이 안 되니까 신뢰가 쌓이지 않는 거죠.

●윤> 예.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제 도정과 의회의 중재 역할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알겠습니다. 오늘 굉장히 좀 솔직히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솔직하게 이야기하도록 꺼냈잖습니까?

●윤> 자, 이제 도의회 11대 전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인데 이제 전반기, 후반기 도의장을 나눠서 하기 때문에 임기가 얼마 안 남으셨잖아요?

○김> 이제 6월 30일로 끝입니다.

●윤> 이제 한 30초 정도 남았는데 어떻게 좀 마무리하기를 바라시는지요?

○김> 예. 마무리를 잘하고 싶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해보지 못했던 거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데, 특히 제2공항 갈등관리위원회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까? 그 문제를 마무리를 잘 해서 도민들에게 어떤 갈등이 없는 그리고 갈등 해결의 어떤 단초가 되는 그러한 전반기가 되고 싶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이제 후반기 임기를 시작하는 도의장이 또 있을 것이고 또 새롭게 출발하는 건데 거기에 어떻게 보면은 아직 해결되지 못한 것들에 디딤돌을 좀 놓고 의장을 마무리 하고 싶다는 말씀이신 걸로 알겠습니다. 보통 도의장 한 번씩 하시면 그 다음에는 출마를 안 하시더라구요.

○김> 예. 관례적으로 안 해왔습니다.

●윤> 다음에 출마를 안하십니까?

○김> 피선거권이 없는 건 아닙니다.

●윤> 예. 그 부분도 좀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다음에 이건 또 모시고 더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김> 감사합니다.

●윤> 오늘 제주도의회의 김태석 의장을 모시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항상 시간이 아쉽습니다. 저희가 다음에 시간 좀 더 마련해서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고맙습니다.

●윤> 오늘 고맙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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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23-06-20 10:42:56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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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16일(금) <뉴스톺아보기> 주거용 레지던스의 용도변경 기한 임박외 (독립언론 '오롯' 김은애기자)

872023-06-19 10:23:30 9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