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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제주시대

라디오제주시대

월-금 18시 05분 방송
장르
보도·시사 프로그램
등급
All
제작
윤상범
구성
김영나
진행
윤상범

5월 27일(수) 도 감사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확인된 제주의료원의 운영부실 문제와 의료사고 등에 대한 대책 요구(한국노총 제주의료원 노동조합 김윤남 노조위원장)

2020년 05월 28일 13시 31분 03초 3년 전 | 수정시각 : 2020년 05월 28일 13시 32분 59초 | 조회수 : 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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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5월 27일(수)
■ 대담 : 김윤남 노조위원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주의료원 차기 원장을 지금 공모중에 있습니다. 제주의료원장은 경영과 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데 그간 제주의료원의 운영부실 문제라든가 의료사고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문제들이 제기되어 온 바가 있었죠. 오늘은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노총 제주의료원 노동조합의 김윤남 노조위원장이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윤남> 예. 안녕하십니까? 제주의료원 노동조합 위원장 김윤남입니다.

●윤> 예. 사실 많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올라왔었기 때문에 일단 좀 순서대로 작년 10월 얘기부터 해보도록 하죠. 그 당시에 이제 의료사고 논란이 생기면서 김광식 제주의료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도 있었습니다. 그 의료사고 내용이 어떤 거였었죠?

○김> 그 당시 우리 의료원의 직원들은 참 그 사실을 접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평소 비상식적인 기행을 좀 자주 행하는 원장이지만 이런 의료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런 사고는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저희들 생각하거든요. 감사위원회의 이번에 감사 결과에도 공개되긴 했지만 그 50대 여성, 저희 병원에 입원한 여성이 그 PEG라고 이게 의료적인 용어라서 PEG로 좀 하겠습니다. 교체 시술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 사고인 거죠. 의료법 제58조 4항을 보면 의료의 질과 향상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병원급 의료기관 인증을 받고 그 시술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서 적절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돼 있고 그거에 따라 우리는 인증을 다 받아놓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원장은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 다른 환자들이 있는 같은 공간에서 아무런 보호 조치도 하지 않고 의료인의 기본 상식조차 무시하고 멸균적이지 못한 방식으로 조치를 시행한 것이라는 거죠.

●윤> 제가 청취자분들께 좀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까 PEG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김> 예.

●윤> 그러니까 이게 환자들 중에 입으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에 혹은 이제 기도가 좀 막힐 우려가 있는 환자한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 관을 연결하는 그 시술을 말씀하시는 거죠?

○김> 그렇죠.

●윤> 예. 근데 이런 것은 굉장히 좀 뭐랄까요. 무균 상태라고 해야 되나요? 아니면 그 균이 좀 없는 상태에서 굉장히 위생에 주의를 해가면서 해야 하는 시술인데 이걸 일반 다른 환자들이 있는 같은 공간에서 시술을 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 예. 그런 내용입니다. 그래서 시술행위 자체가 무균적인 상황에서 해야 되는 부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 환자한테는 그런 거를 무시하고 시술을 한 상황이다. 그런 부분도 있지만 시술을 한 후 하루가 지나도 이분이, 고인 분이 고열과 과호흡 증상으로 해서 아마 긴급하게 한마음병원으로 일단 전원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도 이제 이 부분의 심각한 부분을 좀 인지했는지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좀 더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 날 사망까지 하게 된 상황이죠. 이게 제주대학교 병원 최종 소견에는 아마 위 도관이 위까지 침투하지 못하고 복벽까지만 삽입이 되어서 그 사망 원인이 되었다는 아마 진단 결과를 내놓은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윤> 결국은 의료 과실로 인한 사망까지 이어졌던 사건이었다라는 말씀이신 거구요.

○김> 예. 그렇게 판단되는 거 같습니다.

●윤> 결론은 그럼 어떻게 났습니까? 이 부분은.

○김> 글쎄요. 그거에 대한 결론은 저희들이 그것까지 확인은 못했지만 저희들이 좀 알고 있는 부분은 보호자에게 소액의 피해보상 금액을 좀 지급하고 그거에 대해서 합의를 좀 본 거 같긴 한데, 감사위원회의 결과에 따르면 아마 도지사가 기관장 경고를 하라는 결과가 좀 나왔고 그거에 대해서 경고 조치를 한 거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게 없습니다.

●윤> 합의가 있었던 부분이라면 아마 법적인 부분에서의 그 책임 소재는 지지 않는 부분으로 된 거 같구요. 그것도 지금 확인이 안 되는 부분이군요.

○김> 예. 합의 내용에 대해선 저희가 확인할 길이 없어서 확인은 안 됐구요.

●윤> 예. 제주의료원은 일단 도 산하이기 때문에 도지사의 기관장 경고 정도로 좀 마무리가 된 거 같다, 말씀하셨네요?

○김> 예. 아마 그런 거 같습니다. 기관장 경고로 아마 이 정도로 마무리 된 거 같습니다.

●윤> 예. 아까 기행을 많이 했다는 말씀을 하셔서 원장이...평소에 이상한 그런 부분들이 많았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김> 솔직히 제가 확인한 부분은 아니지만 간호사들하고 많이 접하고 이렇게 하다보면 이 내용에 보면 우리 병원 환자분들은 다 어르신들이고 다 노인 환자들이고 하니까 욕창들도 좀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치료하려면 그러니까 치료하는 자체에서 치료하는 사람의 손이 좀 깨끗하고 위생적인 상황이 돼 줘야 되는데 이런 부분들은 좀 많이 무시하고 치료하는 부분들도 좀 많이 있다라는 얘기는 제가 많이 듣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일단 저희는 좀 확인된 이야기만 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알겠습니다. 근데 일단 임기는 다 그대로 마치는 거죠?

○김> 예. 일단 임기는 다 마치구요.

●윤> 그 당시에도 노조에서 사퇴하라는 요구를 하기도 하셨지만은 임기는 그대로 마치는 걸로 됐고 이제 또 새로운 원장을 공모하는 중으로 알고 있구요. 근데 지금 이것은 의료사고 논란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하나의 또 예를 들어드렸던 거지만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의혹 제기라든가 문제 제기들이 많았었기 때문에 제주도 감사위원회에서 제주의료원에 대한 종합 감사도 실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를 보니까 31건의 위법, 부적절 업무 처리 사례가 확인됐다 밝혔고, 부적격 업체와의 의료기기 수의 계약 문제도 있었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이런 부분은 감사위원회에서 나왔던 부분들은 어떻게 처리가 됐습니까?

○김> 예. 우리 노동조합에서도 지난번에 장비입찰 관련해 가지고도 몇 번씩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들을 만들자라고 요구를 좀 한 적이 있습니다. 수차례에 걸쳐가지고 공문도 보냈고 의료 기기에 대한 문제점이나 이런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자꾸 요구했지만 원장은 이런 부분들을 그냥 답변을, 성의있는 답변조차도 없었던 거죠. 그래서 자꾸 이제 노동조합은 어떻게 좀 바로 잡고 가보자라는 식의 얘기를 요구를 했지만 그런 얘기에 대해서는 깡그리 그냥 무시를 좀 하는 상황이었고. 몇 년 전에도 공공기관 입찰 비리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런 업체와 지금도 거래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것도 지금의 저희들도 이 부분을 알고 있었지만 이런 업체들 하고 계약하는 거 자체도 문제지만 이 계약한 게 지금 2개 업체하고 한 95차례 정도 한 거 같습니다. 그것도 한 2억6천만 원 이상, 이렇게 응했던 사실을 이번 저희들도 감사위원들을 통해서 좀 접하게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윤> 예. 사실 병원에 종사하시는 입장에서는 좀 아픈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만은 문제가 됐던 부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그 해결책을 좀 마련해 보자라는 것이 이제 노조 측의 의견 아니겠습니까?

○김> 예. 그렇죠.

●윤> 지금 계약상의 문제라든가 운영상의 문제도 얘기하셨고 환자 치료의 적정 시설을 갖추지 않아서 문제 된 사례도 있었다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건 어떤 얘기죠?

○김> 이 부분은 아까 위에서 말씀드린 부분하고 조금 같은 내용으로 좀 말씀을 드려야 될 거 같은데요. 이거는 우리 내시경실이나 그 시술장, 채취실 있지 않습니까? 이런 데를 갖춰서 안전하게 시술을 제공할 수 있어야 되는데 이런 공간들을 확보하지 않아서 환자 진료에 대한 안전 확보를 소홀히 했고 이 시술을 하게 되면 신체상으로 좀 노출이 되는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한 비밀을, 보호받을 권리를 보호하지도 않고 이렇게 한다는 그런 내용으로 받아들이면 될 거 같습니다.

●윤> 예. 글쎄요. 요즘 병원 드라마나 이런 거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병원의 그 상황들을 일반인들도 많이 알고 계시고 지금 말씀하시는 내용이 뭐가 잘못 된지는 아마 지금 들으시는 분들께서도 충분히 이해는 하실 거 같습니다. 최근에 또 나왔던 얘기가 이런 거 드라구요. 그러니까 중증환자들이 있는 경우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심정지가 나타난다든가 정말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되면은 그러니까 의료진을 긴급 호출하는 걸 이제 코드블루 방송을 한다고 하는데 이게 제대로 안 되고 담당자가 자리를 비운 경우들도 있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이게 단순히 어쩌다 한 번 있었던 실수인 것인지 아니면 인력 부족이라든가 운영상의 문제인건지 어떻게 좀 보고 계십니까?

○김> 그 문제는 참 부끄러운 얘기입니다. 이게 모 언론에서도 어제 비교적 좀 상세하게 이런 부분들이 보도가 됐는데 제주의료원은 부속병원과 같이 이렇게 두 개의 건물에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근데 저녁에는 퇴근시간 이후에는 2명이 당직을 서고 있고 각 병원에 1명씩 해서 2명이 당직을 서고 있고 그분 2명이 책임지는 구조로 당직 근무를 편성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병원 특성상 응급실이 없기 때문에 타 종합병원과 비교하면 당직 근무가 좀 수월할 거 같아도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특히 병원 전체를 책임을 지고 이렇게 원내 순찰이나 화재 점검, 출입자 통제, 이런 것들을 해야 되기 때문에 화장실을 간다든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잠깐 자리를 비우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전화 연결이 안 되는 경우도 가끔 있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노동조합에서도 이런 문제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좀 문제가 될 수 있고 사고 우려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이 좀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노사 협의를 통해서 원장에게 수차례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고 하자라고 요구를 자꾸 했는데 이런 부분들은 알겠다는 얘기는 하지만 조치는 지금까지.

●윤> 변화는 없다?

○김> 예. 변화는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터지고 마는 거죠.

●윤> 그러니까 위원장님 말씀은 이런 겁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교대 근무라든가 이런 시스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은 지금 여기가 병원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생명이 위급한 분들도 분명히 계실 수 있는 상황인데 응급 상황에 대해서 안내해 줄 수 있는 방송조차 안 된다는 그런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거는 시스템 자체가 잘못돼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해도 알았다고는 하는데 수정은 안 되고 이런 상황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 그렇죠. 이게 잘못되면 직원의 근무 태만으로 보여질 수밖에 없는 건데 이거는 직원들이 방송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줘야 되는 거거든요. 교육 시스템이 이뤄져야 직원들이 그 상황을 이제 방송을 잘 할 수 있게끔 해서 그 상황을 만들어야 되는데 교육조차 하지 않으면서 안 한다라고 한다면 이건 문제가 된다라는 거죠. 사고의 유발을 시키는 꼴이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윤> 예. 아까 말씀드렸듯이 감사위원회에서 감사까지도 했었구요. 그 다음에 아까 기관장 경고 얘기도 하셨었고 그 다음에 이제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제주의료원이라는 것이 도 산하이기 때문에 도에서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도정에 많은 요구를 그동안 해 오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좀 변화가 없었던 모양이죠?

○김> 이 얘기는 저도 좀 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요. 사실 이런 어떤 내용이나 이런 어떤 정보들에 대해서는 솔직히 좀 저희 노동조합 측에서는 좀 알 길이 별로 없습니다. 정보 공유가 좀 안되어서요. 제주의료원을 지도 감독하는 보건위생과가 굉장히 문제가 많습니다. 의료원장 같은 경우에도 노동조합과의 어떤 소통은 전혀 이뤄지지 않는데 이거를 관리 감독하는 보건위생과는 이런 부분들을 좀 파악하고 이런 상황들을 좀 어떻게 잘 운영하고 있는지를 관심을 좀 가져야 되거든요. 근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전혀 그냥 제주의료원 쪽으로 맡기고 그거를 그냥 방치하는 상황이 되니 굉장히 노동조합 입장에서도 제주의료원 입장에서도 좀 이런 부분들은 안 좋은 감은 있습니다. 그래서 노사 상생, 제주도에서도 이제 이걸 내걸고 있는 우리 노동조합인 입장에서도 의견청취 자체가 안 됩니다. 그래서 제주의료원에서 내려오는 각종 지침이나 이런 상황들은 아마 제주의료원에서 원장도 저희들하고 공유하지도 않고 그냥 의료원과 도와 어떤 그 부분만 서로 소통하면서 좀 해결하는 부분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제가 딱히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윤> 예. 일단 직원이시잖아요? 사실 위원장님께서도 병원의 (직원이시죠). 그렇죠?

○김> 예.

●윤> 근데 직원들에게도 이게 공유 자체가 좀 안 된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 저희 노동조합이 공유가 안 되는 건 직원들하고는 전혀 공유 안 되는 거와 똑같은 겁니다.

●윤> 예. 지금 말씀 정리해 보자면은 일단 병원의 운영상의 문제에 있어서 관리, 감독을 해야 될 것이 도정이고 도정의 보건위생과인데 보건위생과에서도 문제점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은 그냥 병원 운영진에게 좀 맡겨놓고 거의 방치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으신다는 거잖아요?

○김> 예. 그렇죠.

●윤> 근데 문제점 같은 걸 얘기하려고 해도 직원들조차 공유가 잘 안 되고 있기 때문에 말하기가 좀 어려운 상황이다라는 말씀이신 거구요?

○김> 그렇죠. 아주 어려운 상황인 겁니다.

●윤> 이게 사실 좀 계속해서 의료원과 관련해서는 얘기들이 좀 많이 나왔었기 때문에. 문제점들이. 근데 아까 처음에 김광식 제주의료원장에 대한 얘기를 하시면서 개인의 문제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게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좀 봐야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위원장님 말씀들이 다 맞다면, 이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도 사람이라 지금 제주의료원장을 공모를 하고 있는데 지금 어떻게 공모를 해야 될지 어떤 사람이 좀 왔으면 좋겠는지 궁금합니다.

○김> 예. 맞습니다. 사실 좋은 질문해주셨는데요. 지금 제주의료원 직원들은 이번에는 좀 제대로 된 원장이 와야 된다라는 그런 기대는 좀 하고 있습니다. 걱정도 하고 기대도 하고 하는데 어떤 사람이 돼야 한다고 이런 거보다 이런 원장은 절대 안 된다라고 말씀드리는 게 제 입장에서는 좀 맞는 거 같습니다. 저희도 지사님을 찾아가서 지금 원장의 이런 운영 형태나 실태들을 좀 말씀드린 적이 있거든요. 아마 지금 지사님도 지금 현 원장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파악이 되고 있는 걸로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제주의료원장에 대해서 우리 병원 직원들은 사실 큰 존재감이 없을 정도인 거죠. 지사님께서 이 제주의료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 주신다면 지금의 김광식 원장을 재임하는 거는 정말 진짜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김광식 원장은 지금 현재 자신이 연임할 거라고 원내에서 직원들 라운딩을 돌면서 계속 얘기를 하고 있구요. 호언을 하고 있습니다. 진료과장 회의에서도 연임한다고, 자신한다고 이제 얘기를 좀 한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노동조합은 이 원장이 재임한다면 지사님이 제주의료원을 내팽개치는 상황이 될 것이고 이 제주의료원 발전이나 공공의료서비스 향상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윤> 자, 일단 위원장님 알겠습니다. 그 말씀 잘 알겠구요. 지금 일단 한 사람에 대한 그 비토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 노조측의 입장만 들어본 것이고 아직 병원측의 입장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혹시 병원이나 김광식 원장께서 반론이 있다면 저희도 반론은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구요. 마지막 질문 하나,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짧게 좀 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의료원이 사실 여태까지 계속 많은 문제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지가 돼 왔고 그래도 개선하려는 노력들을 계속 이어왔던 것은 제주지역의 공공 병원으로서의 역할 때문 아니겠습니까?

○김> 예. 맞습니다.

●윤> 예. 제주의료원이 왜 유지가 돼야 되는지, 물론 다른 지역에서는 아예 문제가 있다고 병원을 폐쇄해 버린 사례도 있습니다만, 직원으로서 의료원이 왜 유지가 돼야 되는지 그리고 앞으로 제대로 된 병원으로 존재하기 위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할지에 대해서 정리 말씀 한 1분 이내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예. 제주의료원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이런 적자니 이익이니 수익이니 이런 부분을 논쟁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특히 제주도나 어떤 상급 기관, 지도감독기관이 일률적으로 이런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구요. 자녀들이 부모님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의료시설의 확충과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좀 중점을 주셔야 되고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무 환경이 열악하면 누구도 제주의료원에 근무하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부모를 안심하게 제주의료원이 맡긴다면 자녀들도 사실 효자가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런 제주의료원이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해야 하지만 현 원장도 개인의 영달에 집중하지 말고 직원들의 복지와 공공 병원의 역할에 관심을 좀 갖고 해줬으면 하는 상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구요. 혹시 반론이 좀 신청이 들어온다면 저희도 그 반론을 다뤄드리도록 하겠구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죠. 말씀 고맙습니다.

○김> 예. 고맙습니다.

●윤> 제주의료원 노동조합의 김윤남 노조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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