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예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난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제주경찰청이 밝혔습니다 최근 10년간 최대 감소율을 달성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음주운전이 문제네요 전년 대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제주경찰청의 오승익 안전계장을 연결해서 관련된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승익> 예 안녕하십니까
윤> 예 일단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줄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인데 지난해가 이제 51명 역대 최저치라면서요 자세한 내용을 말씀해 주실까요?
오> 정확한 통계는요 3월 경에 집계가 되는데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봤을 때 사망자 수는 51명으로 92년에 공식 집계가 시작된 후로 역대 사망자 수 최저치고요 전년 대비해서 한 25% 감소하면서 감소율도 역대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윤> 아 그래요 그러면 그렇게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줄어든 원인은 어떻게 판단을 해야 될까요? 5030이나 이런 영향들이 있는 겁니까?
오> 일단은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경찰 단속이나 홍보 그리고 시설 개선이나 방금 말씀하신 안전 속도 5030과 같은 교통 정책 등도 한몫을 하기는 하는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도민들이 배려하고 양보하는 그런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저는 가능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 예 도민들의 의식 수준이 올라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라는 말씀하셨고 그 외에도 이제 안전과 관련된 정책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오> 예 맞습니다
윤> 예 근데 이 음주운전과 렌터카로 인한 사망 사고는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고 하던데 이건 어떤 건가요?
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인해서 한 총 8분이 돌아가셨는데요 차량 단독 사고로 해서 3건에 5분 그리고 음주운전 차량이 길을 가던 보행자를 충격하면서 3명이 사망을 했는데 2020년 한 5명에 비해서 한 60%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리고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총 6명이었는데요 2020년 4명에 비하면 50%가 증가했는데 대부분 지리 미숙이나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윤> 예 이 음주운전 사고는 저희도 그렇고 경찰에서도 계속 이렇게 홍보를 하고 계도하고 단속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늘어난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는데 지난 두 달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결과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오> 예 지난해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면서 그리고 연말 연시와 맞물려서 저희가 우리 자치경찰단하고 합동으로 해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현재까지도 펼치고 있는데요 두 달 동안 하루에 5.4명꼴로 총 331명이 단속됐습니다 2020년에 비하면 거의 80%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윤> 너무 많이 적발되시는데요 이 사고가 이렇게 나기도 하고 또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는 것이 교통사고인데 저희도 이제 퇴근하다 보면 추운 날씨에 나오셔서 특히나 이제 코로나 시국 속에서 좀 어렵게 음주 단속을 하시는 것도 볼 수가 있는데 이렇게 많이 적발됐다고 하면 제주 지역에서 이렇게 음주운전이 늘어나는 이유는 어떻게 보는 게 좋겠습니까?
오> 작년 한 해를 봤을 때는 한 1700건 이상이 단속됐거든요 물론 그중에는 음주운전이 줄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이제는 성능이 개선된 복합 감지기가 보급이 됐습니다 그걸 가지고 우리 자치경찰단하고 계속해서 합동으로 상시 단속을 하면서 그만큼 단속이 강화되니까 늘어난 측면도 있고요 우리 2020년 우리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귀하는 지난 30일간 음주운전을 한 경험이 있으십니까?’ 라는 질문이 있는데요 제주 지역이 17개 시도 중에 17위로 음주운전 빈도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음주운전 교통사고 통계를 봤을 때도요 음주운전 전력자에 의한 사고 그냥 즉 재범률이죠 재범률이 72%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만큼 제주 지역 음주운전 실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윤> 이런 건 좀 1등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리 복합 감지기 얘기를 하셨습니다만 이제 기계 성능이 좋아지고 효율이 높아지다 보니까 감지되는 비율이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그건 당연히 이제 술을 드셨기 때문에 감지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굉장히 조심하셔야 되는 부분인데 최근 5년간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통계를 한번 봐봤습니다 그러니까 대부분 7월과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왔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11월부터 2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또 나와 있어서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하는 게 좋겠습니까?
오> 예 그동안은 7월, 9월 하면 여름 휴가철 전후해서 사람들하고 차량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술자리도 늘고 그렇게 해서 자연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그다음에 겨울에는 이동량이 줄면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조금씩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요 작년 초 1월, 2월 그리고 11월, 12월에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 된 데다가 그다음에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등 일부 완화되는 시점이 있었습니다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풀리면서 음주 횟수도 많아지고 그것에 따라서 사고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 예 이런 것들도 그 여파가 미치는 거군요 지금 코로나 얘기하셨습니다만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조금 좀 해이해진 부분들도 있었고 그것 때문에 또 음주운전도 늘어났다는 분석이 될 수도 있을 건데 저희가 듣기로는 코로나 19 때문에 이 음주운전과 관련해서도 좀 변화된 부분이 있다고 들어서 이건 어떻습니까?
오> 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서 조금씩 변화가 있는데요 가령 음식점 영업시간을 제한을 18시로 하고 인원을 2인 이하로 제한했을 때는 낮술이나 주말, 토요일,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술을 마시고 적발되는 경우가 많았고요 지금처럼 21시 영업 제한을 하는 경우에는 한 20시에서 201시 사이에 가장 많이 단속이 되고 있습니다
윤> 낯술도 그렇게 많이 드시던가요?
오> 그렇죠
윤> 예 아니 다른 지역에서도 그런 얘기는 있었습니다 하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좀 강화됐을 시점에는 새벽부터 드시는 분들도 또 계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건강에도 안 좋은 거 이렇게 낮부터 드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은 그 운전대는 절대 술 드시고서 잡으시는 게 아닙니다 근데 지금은 이제 21시로 좀 제한이 돼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4인 이하로 좀 제한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최근 같은 경우에도 아마 20시에서 말씀하셨던 대로 20시에서 22시 사이에 단속이 좀 많이 돼 있군요
오> 예 저희가 지금도 엊그제도 계속 단속을 해 왔고 대도로변하고 유흥가 주택가 관계없이 계속해서 시간 장소를 바꾸면서 하는데요 저희가 단속을 하다 보면 21시 조금 넘으면 차량이 엄청나게 밀립니다 그리고는 한 22시가 되면 싹 빠져버립니다
윤> 한꺼번에 몰리니까 그런 현상들이 벌어지는군요
오> 네 그렇죠
윤> 간혹 술 드시는 분들이 그런 얘기도 하시던데 이제 21시 시간 제한이 있다 보니까 그 시간에 이제 대리가 너무 몰려서 대리 신청하시는 분들이 그거 배차를 못 받으신 분들께서 간혹 이제 운전대 잡으시는 분들도 좀 있는 모양이네요? 지금 이 수치를 보니까 이런 부분들은 좀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좀 꼭 신경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절대 운전대 잡으시면 안 되고요 하나만 더 여쭤보겠는데요 음주 단속하시면서 경찰분들께서도 좀 애로사항이 많지 않습니까 이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까
오> 그렇죠
윤> 아무래도 단속하시는데 마스크 꼭 쓰셔야 되고 예전처럼 협조적으로 하시기도 좀 어려운 부분들이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런 부분도 좀 있습니까?
오> 일단은 날이 추워져서 그런 부분은 저희가 당연히 이제 감춰야 할 부분이고요 그나마 예전에는 음주 단속 되신 분은 그렇다 쳐도 일반적으로 정상적으로 운행하시는 분 상대로 감지기를 들이댔을 때 코로나 19 감염 예방 그런 차원에서 부담을 하고 욕도 하시고 그런 분들도 계셨는데요 그나마 지금은 많은 분들이 이 보도를 통해서 제주 지역의 음주운전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는요 지금은 잘 응해주고 있습니다
윤> 예 경찰분들께서도 고생하시는 거니까 우리 청취자분들께서도 그 부분은 꼭 좀 이해를 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연결된 김에요 교통과 관련된 부분도 좀 더 여쭤보고 싶은데 제가 요즘에 운전하면서 많이 느끼는 건데 우회전 하는 부분 있지 않습니까 신호등에서 예전보다 그 정차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더라고요 이 관련된 정보들을 좀 많이 접하셔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운전자 입장에서 우회전 단속이 강화된다 이런 얘기들도 들리고 있어서 이게 어떤 내용인지 좀 안내를 좀 부탁드릴까요?
오> 중앙방송도 그렇고 여러 번 보도가 됐는데 횡단보도 우회전 단속 관련해서 원래 1월 1일부터 새롭게 법이 시행됐다고 하는데요 사실상 원래 달라진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이전부터 도로교통법 제27조 1항에 보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을 때는 일시정지하도록 이미 규정을 하고 있고 저희가 단속을 해 왔고요 만약에 보행자가 횡단보도 다 건너기 전에 그러니까 횡단보도 선상에 발 하나라도 딛고 있으면 그때 차량이 진행되게 되면 보행자 보호위반으로 승용차 기준에서 범칙금 6만 원이 부과되고요 만약에 사고가 났을 때는 12대 중과실이라고 해서 형사 처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올해 7월 12일에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는데요 현재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에만 일시정지 의무를 부과하고 있지만 개정법이 시행되면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거나 통행하려고 하는 때에도 일시정지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7월부터는 우회전할 때 횡단보도에 위에 길을 건너는 사람이 없더라도 그리고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인 경우에도 반드시 일시정지를 해야 하고요 그렇게 해서 횡단보도 옆에 건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반드시 확인하고 진행을 해야 합니다 이게 우회전하는 경우에만 해당하고 우리가 정상적으로 직진 주행하는 경우에는 차량 신호 등에 따라서 진행을 하시면 되는데 또 하나 달라지는 게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어린이 보호 구역에 보면 신호기가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가 많이 있거든요 그 앞에서는 직진 주행 중이더라도 반드시 보행자 횡단 여부와 관계없이 일시정지를 해야 되게 됩니다 충남 당진이나 인천 지역에서 최근 보시면 우회전 차량에 의해서 초등학생이 안타까운 사고도 많이 당하고 그러는데요 일단은 차보다는 사람이 먼저라는 그런 운전자들이 생각 잊지 마시고 하여튼 좌우를 잘 살펴서 단속을 떠나서 안전운전해 주실 거를 당부 드립니다
윤> 예 아까 우회전시에 그 일시정지와 관련된 부분 있지 않습니까 이제 그거는 7월부터 법이 좀 바뀌는 거고요 강화되는 건가요?
오> 좀 명확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아주 명확하게 그거를 규정하고 있는 거죠
윤> 예 지금도 잘 지키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마는 이 강화되는 부분이 있다는 거에 대해서는 꼭 기억을 해 주시고 우회전하실 때 그냥 보통은 그렇잖아요 사람이 없으면은 혹은 사람이 지나갔으면은 그냥 가도 된다 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절대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죠
오> 예 맞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올해도 이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안전 대책은 계속 이어지지 않겠습니까 도민들께 혹시 당부의 말씀을 전해주신다면 마지막으로 어떨까요
오> 우리 최근에 방송에 보면 영화배우 정준호 씨가 출연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이런 질문이 있어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몇 명 정도로 줄이면 괜찮을 것 같으세요라는 질문이 있는데요 결론은 교통사고로 죽어도 괜찮은 숫자는 없거든요
윤> 그렇죠
오> 제주가 아까 51명이라서 역대 최저치라고 하는데요 숫자 하나 하나가 가진 의미는 누군가에게는 작별 인사 없이 갑자기 떠나버린 소중한 가족을 의미합니다 올 한 해에 우리 경찰은 교통사고 몇 명이다가 아니고요 교통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자치경찰단이나 우리 유관 기관하고 합심해서 진짜로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여기 지금 이 방송을 듣는 우리 시청자분이나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행복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해서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을 모아서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윤> 예 굉장히 좋은 말씀 해 주셨습니다 사실 5030 정책이 처음 시행됐을 때도 반발은 많았습니다마는 사고가 줄어드는 것들이 이제 수치로 보여주고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런 분들이 이제 도민들의 협조만 좀 많이 더 이루어질 수 있다면은 말씀하신 대로 그 소중한 생명 하나하나에 이 값어치를 매길 수는 없는 부분이니까요 말씀하신 대로 그 영명이 제로가 될 때까지 다들 많이 협조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 오늘 이야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말씀 고맙습니다
오> 예 감사합니다.
윤> 네 제주경찰청에 오승익 안전계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